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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이 Jun 28. 2017

다들 힘든 얘긴 어디다가 해요?

도시의 밤에 우리는 모두 외롭고 쓸쓸하기만 한 거겠죠

 궁금해졌다.

다들 안 힘든건지 아니면 힘든 얘기를 누군가에게 털어놓는지 아니면 다들 혼자 삭이는 건지.


울려고 교회를 간다.

구석에 처박혀 울고 나온다

나만 사는 게 이렇게 빡센 건 아니겠지

그냥 누구나 어딘가에선 울고 있겠지


내가 힘든 얘길 털어놓기 힘든 것처럼

누군가는 내게 이야기하기 힘들 때가 있겠지


이 세상 어딘가에선 나와 같이

어딘가 가슴을 치며 울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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