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배부른 추석 되세요
좋은 꿈을 꿨고 복권을 사리라 현금을 지갑에 챙겼다.
홍대입구역 9번출구, 콘서트장처럼 복작대는 사람들 틈 사이로 빅이슈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다.
반사적으로 "아저씨 저거 손호준으로 주세요" 외치는 나를 발견. 운명이네 운명이야.
미안ㅋ내가더미안ㅋ처럼 서로에게 연신 추석 인사를 건네고 내 손에 남은 한 권의 빅이슈. 이런 지름은 굿이라고 생각해요.
친구를 기다리며 멜로눈빛 손호준씨의 인터뷰를 읽고, 뒷장을 펼치니 너무너무 좋아하는 밴드 바이바이배드맨의 인터뷰가 있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
오늘 내가 안 산 복권이 얼마를 내게 가져다줬을지는 모르겠지만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다. 여러분 빅이슈 많이많이 사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