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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래빗 Dec 17. 2018

근데 왜, 심플해야 할까?

피카소는 대상의 특징만 살려 단순화시키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다. 그는 ‘The Bull'(1946年) 시리즈에서 황소를 단순화시키는 과정을 작품으로 구현했고, 하나의 선만으로 개를 완성했으며 4개의 선으로 여성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은 복잡하거나 지루하지 않다. 디테일을 생략하고 단순화한 작품에서 우리는 회화의 기본을 볼 수 있고 그 단순함과 심플함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 피카소 'The bull' 시리즈>
TMI (Too Much Information)
‘지나치게 많은 정보’라는 뜻이다.


우리는 TMI의 시대에 살고 있다.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 어느 곳에 있는 정보도 모두 볼 수 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우리는 정보를 머릿속에 욱여넣는다. 하지만 정보의 수준과 질은 생각하지 않는다. 여행 장소, 맛집만 찾으려 해도 우리는 TMI에 피곤해한다. 경제 기사도 마찬가지다. 너무 많아 뭐가 더 중요한지 인과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할 수조차 없다. 무엇이 맞는지 무엇이 옳은지 알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디어에서 쏟아내는 대로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것 또한 문제다.


우리는 피카소처럼 단순한 선만으로도 모든 표현이 가능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덕이는 삶을 살고 있다. 지금, 우리가 시작할 공부를 심플하게 정리해볼까?


활용하지도 않을 경제 용어, 부동산 지식, 경매 용어를 알 필요는 없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직접 활용하지 않는 현학적인 용어나 투자 기법은 그 일을 업(業)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에게나 필요하다. 생업이 따로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무용하다. 너무나도 많은 정보가 쏟아지면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피곤해하며 짜증을 낸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경제 공부라면 진절머리를 내는 이유는 바로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지낸다. 바빠서 못하고 미루는 일들이 일상이다. 특히 해가 넘어갈 때면 더욱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매일 똑같은 일상에 치이다 보면 날이 가고 달이 가는 걸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다. 그렇게 바쁘고 복잡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경제학 원론과 부동산 투자법을 들이 민다면? 아마 지레 겁먹고 시도조차 못할 거라 장담한다. 그래서 엄마들의 공부는 심플해야 한다.


경제는 우리가 부자가 되기 위한 내공을 축적하는 과정일 뿐이다.  시험 범위를 기계적으로 모두 외워서 쳐야 하는 고등학교 내신처럼 경제를 공부하지 말자.  절박한 마음으로 필요한 핵심과 본질만 심플하게 공부하자. 중요한 것은  하루빨리 실행에 옮기는 것. 바로 그 것뿐이다.





본 글은 ‘ 엄마를 위한 심플한 경제 공부, 돈 공부’의 본문 일부입니다. 위클리 매거진을 통해 9회분 (출간 전 연재 포함) 연재 예정이며 배너를 통해 예약 및 온라인 구매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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