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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래빗 Jan 01. 2019

2019 새 다이어리를 구입하며

새 해가 밝았습니다.

늘 그렇듯 저는 신년 첫날은 꼭 하는 세 가지 일이 있어 적어볼까 합니다.


1. 영화를 봅니다.

요즈음은 집에서도 신작 영화를 접할 수 있는 시대라 극장에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나 봅니다. 동네의 그리 크지 않은 극장임에도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객석을 꽉 채우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 영화는 '아쿠아맨'. DC 히어로 시리즈 중 하나인데 입소문을 타고 점점 인기가 올라가는 듯합니다. 사실 이렇게 남자 남자 한 캐릭터가 요즈음 세상에 잘 맞지 않는데도 인기가 있는 이유는, 아마 감독이 구현해낸 바닷속 장면 때문일 것 같습니다. 전설을 바탕으로 한 놀라운 스토리에 환상적 장면이 더해지니, 이거 뭐.. 더할 나위가 없는 영화죠. 


2. 다이어리를 삽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다이어리를 고릅니다. 고른다기보다는 그냥 늘 쓰던 걸로 찾아서 계산합니다. 제가 쓰는 건 양지사 노트입니다. 그것도 high plan16을 가장 좋아합니다.

양지사 high plan16은 그냥 노트로 되어 있는 분량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필사를 많이 하거나 그림을 자주 그리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만약 주간 계획이 필요하신 분들은 Week나 elite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네요. 

올 해는 블랙 칼라 대신 브라운을 선택해 봤습니다. 아래 사진의 블루 하이 플랜 25 시리즈는 1월이 생일인 남편의 선물입니다. 매 년 불행인지 다행인지 남편은 생일 선물로 이 노트를 받습니다. 물론 그가 원하는지는 관심 없고 제가 1년 동안 잘 살아보라고 수여(?)하는 선물이지요. 결혼한지 13년쯤 되면 이렇게 됩니다.



3. 커피를 마십니다.

영화를 보고, 서점도 들렀으니 새해에 대한 구상도 할 겸 카페에 들립니다. 오늘은 정말 신기한 경험을 했네요. 카페 벽에 걸린 사진을 보며 

"저기 내가 가본 데 같은데. 왜 이렇게 낯 익지. 스웨덴 같아. 바다 건너편으로 보이던 저 성당도 비슷하고"

그랬더니, 남편이

" 저기 사진 아래 스톡홀름이라고 적혀 있네."

맞았습니다. 예전에 출장 갔다가 1박 했던 호텔과 그 건너편에 보였던 성당이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그 장소가 의미가 있는 이유는 그곳에서 제가 '스웨덴 사람처럼 나이 먹고 살아가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차가운 북유럽의 바람을 맞으며 어느 여름 아침에. 

왠지 올 한 해도 제 뜻대로 잘 풀릴 것만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1월, 모두 멋진 계획 세우시고 한 해 동안 다 이뤄지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좋은 날이 훨씬 더 많을 거에요. (이건 BTS 노래에 나오는 말인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인들이 서점에서 제 책을 만날 때마다 사진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서점에는 출시된 지 일주일 정도밖에 안 됐는데 서점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어 황송하기 그지없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첫 책이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셔서 행복합니다. 혹시 책 읽어 보시다가 궁금한 부분 있으시면 언제든지 메일로 질문 주세요.  (honoluluzoo@naver.com)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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