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멍거는 투자와 삶에 대처하는 자신의 접근법을 가리켜 '세상 사는 지혜'라고 부른다. 그는 다양한 분야- 심리학, 역사, 수학, 물리학, 철학, 생물학 등에서 배운 것을 조합함으로써 부분의 합보다 큰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렉 맥커운의 '최소 노력의 법칙'> 두루 알아야 하는군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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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밤의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높아졌다. IMF는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발표했던 2.9% → 2.7%로 낮췄고, 경기침체 우려에 WTI는 배럴당 91.13 →89.35로 하락, 미 국채금리 10년물은 3.89% → 3.95%로 상승했다. 영란은행의 채권매입이 곧 종료한다는 발표도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일단 좀 내려놓고 있는 게 마음 편할 듯 하다.
2.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벤 버냉키 전 미 연준(Fed) 의장은 " 매우 강력한 달러화 강세에 따라 신흥시장에서 자본 유출이 발생한다. 금융 상태가 당장 위기를 초래하지 않더라도 누적되면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경기침체를 끌고 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연착륙 시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다른 나라 상황을 고려 하지 않은 미국 금리 정책에 여러모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어제 원화값은 하루만에 22.8원이나 떨어졌다. 이건 2020년 3월 19일 코스피에 서킷 브레이크가 걸려 하루 40원 떨어졌을 때 이푸 최대폭 하락이다. 최근 하루에 10원 떨어지는 건 일도 아니었는데, 단번에 20원 넘게 떨어졌다. 그런데 앞으로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지면 1면에 나온 버냉키는 걱정스런 눈빛으로 우릴 바라보고 있지만, 결국 우린 같은 곳으로 가고 있지 않은가.
3. 국제 유가 폭등으로 수입액은 늘었고,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부진으로 수출은 줄었다. 결국 올해 무역수지 적자가 역대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경기 침체 리스크로 다른 산업 전반으로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 무역적자는 더 커질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거리두기 끝나고 내수는 좀 나아지는 듯 했지만, 수출입이 우리 경제 발목을 잡고 있다.
4.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OTT들이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 유튜브는 초고화질 동영상을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하려고 한다. 풀HD(해상도 1920×1080)까지는 무료 이용자도 사용할 수 있지만, 4K이상부터는 월 1만원가량인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해야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TV로 유튜브를 보려면 무조건 돈을 내라는 말 같다.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광고가 전혀 붙지 않는 청정구역이었지만, 앞으로 1시간당 광고가 4분가량 동영상 광고가 나타나는 형태로 1만원 내외 구독료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돈 안 내고 보던 걸 돈 내고 보라면 당연히 싫지. 이용자들은 유튜브에 대해서는 광고를 제거할 수 있는 확장 프로그램이나 화질 저하를 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는 등 살길을 찾아 나설 모양이다. 늘 뛰는 놈 위에는 나는 놈이 있다는 건 진리.
5. 네카오는 넷플릭스의 광고 정책이 불편하다. 침체되고 있는 광고시장에서 광고주들이 국내OTT 1위 넷플릭스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금도 유튜브에 광고를 많이 뺏겼는데 여기서 얼마나 더 뺏겨야 하나.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똑같이 광고요금제가 도입되는 호주에서는 프리미엄 광고 일부가 2023년치까지 완판되었을 정도라 한다. 네이버는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가 많기 때문에 동영상 광고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어서 괜찮을 것 같이 말하지만 글쎄... 요즘 네이버는 최악을 상상하면 항상 그 이상의 결과가 따라오고 있어서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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