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휴식도 배워야 한다. 하루 24시간 1주일 내내 멈출 줄 모르는 지금의 문화 속에서는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휴식은 반드시 챙겨야 할 의무다. <그렉 맥커운 '최소 노력의 법칙'중> 쉬어야 더 오래 갑니다. 이번 주말에는 휴식을 가져보세요!!
https://m.mk.co.kr/news/stock/view/2022/10/907940/
1. 간밤에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급락했다가 급반등하며 마감했다. 9월 CPI는 8.2%로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기조를 깨고 다시 상승모드로 돌변했다. 통상 강력한 인플레이션은 연준(Fed)의 빠른 금리인상을 예견하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 하방압력을 주었지만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젠 더 이상 올라갈 물가지수가 없다는 시잔의 판단이었을까. 미국 대형주들과 반도체주가 모처럼 다 상승했다. 다우존스 30038.72(+2.83%), S&P500지수 3669.91(+2.60%), 나스닥 10649.14(+2.23%)로 마감
2. 매경이 뉴욕에서 개최한 연례포럼에서 1) 제이컵 루 전 미국 재무장관은 경제위기가 단기간에 극복되고 연착륙 할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버리고 장기적 관점에서 냉철하게 투자 계획을 다시 짜라로 말했고, 2) 세계 3대 사모펀드 칼라일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은 위기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국가간 공조를 통해 함께 이겨나가자고 했다. 널뛰기장은 지속될 거니 챙겨야 할 건 내 마음이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잘 대비하고 시련을 이겨나가는 수밖에. 근데 2024년까지 견뎌라고 하니 그것 보다는 빨리 끝나지 않을까. 코로나도 영원할 줄 알았는데 2년만에 종식된 것처럼.
3. 한은이 발표한 '9월 이후 국제 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이 22억9000만달러(주식 16억5000만달러+ 채권 6억4000만달러) 순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7억8000만달러가 유출된 이후 3개월 만에 3배나 더 뛴 금액으로 달러가 빠져나갔다고 한다. 이러니 원달러 환율이 잡힐 리가 없지. 간밤에도 미국발 CPI우려로 원화값은 1445원까지 치솟았다가 안정을 찾았다.
4. 서학개미가 사랑한 테슬라는 2분기에는 매수(55억달러)> 매도(43억달러)였지만, 3분기에는 매수(33억달러)< 매도(39억달러)보다 적었다. 기사에는 투자자들이 테슬라 전망을 이전처럼 밝게 보지 않는다고 해석했지만, 사실 2분기 대비 달러가 너무 뛰니까 환차까지 고려 매수를 주저했을 수 있다. 실적이랑 트위터문제도 또 튀어 나왔기도 했고. 테슬라 다음으로 3분기 거래량이 높았던 종목이 TQQQ(티큐)와 SQQQ(스큐)였다. 나스닥에 3배 레버리지 하거나 3배 인버스 하거나. 우리는 널뛰기 장세에서 널뛰는 걸 주저하지 않는 민족이었다. 개인투자자가 헤지펀드 매니저가 아니라는 걸 깨닫는 순간 스큐와 티큐는 머릿 속에서 지워버릴 수 있겠지.
5. 더 나은 세상과 갈등 공화국. 장용승 디지털테크 부장의 칼럼을 보자. 플랫폼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개인의 관심사에 맞춰 정보를 제공애서 → 플랫폼에 오래 머물고 → 광고 노출 시간이 늘어나게 만들어→ 플랫폼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알고리즘은 이용자들을 확증편향적 사고로 내몰어 믿고 싶은 것만 보여줌으로써 진실보다는 가짜 정보에 익숙해지게 한다는 게 문제다. 수입 극대화가 목표인 유튜버들은 사실관계 확인없이 자극적인 내용을 다루고(물론 좋은 콘텐츠도 많겠지만) 사람들은 더 확증편향에 빠진다. 그리고 사실을 바탕으로 공정보도를 하는 언론을 떠나간다며 글을 맺었다. 플랫폼은 신뢰성·투명성 강화가 필요하겠고, 언론은 스타기자 한둘이 키우는 것보다 브랜드력(코어)에 집중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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