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우리는 선택을 내려야 한다. 더 무거운 길과 가벼운 길 중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삶은 우리생각처럼 그렇게 힘들고 복잡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구처럼, 우리 각자에게는 '지켜야 할 약속과 잠들기 전에 가야 할 길'이 있다. 그 길에서 어떤 난제와 장애물과 시련을 만나더라도 늘 더 수월하고 간단한 길을 찾을 수 있다. <그렉 맥커운 '최소 노력의 법칙'> 복잡하게 살지 말자구요. 오늘도 쉬운 하루 보내세요.
1. 충남지역 6위 종합건설업체인 우석건설이 어음을 막지 못하며 사실상 부도 위기에 처했다. 이 회사는 지난 해 매출 1200억원 규모이고, 최근 2~3년간 주택사업을 키우며 급성장했지만 원자재 비용 증가와 부동산 침체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도산'과 '공포'라는 단어가 지면1면에 등장한 건 좋지 못한 징조다. 푸르밀에 이어 이름만 들어도 알 것 같은 기업들이 하나둘씩 무너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
2. 부동산 경기가 심상치 않다.지난해까지 만들기만 하면 팔렸지만, 최근들어 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감했다. 리스크를 안고 대출(PF)을 끌어다가 공사를시작해도 원자재가가 상승해버리니까 남는 게 없다. 미분양까지 겹치서 원자재가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 중간에 낀 건설사들이 삭풍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오히려 작년까지 좋았던 부동산 경기가 원망스러울 수도 있겠다. 사람을 물 들어 오면 노 저어야 한다는 심정으로 밀어내기식 분양을 했으니까. 특히 아파트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을 민간에 분양하는 사업일수록 리스크가 높아질 것이라 한다.
3. 전국 아파트 가격도 역대급으로 하락하고 있다.올해 1~8월 누적 하락률은 작년 말과 비교했을 때 -5.16%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1~8월 기준으로 종전 최대 하락치인 2010년의 -1.71%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라고 한다. 훼밀리건 은마건 급매로 나온 아파트가 거래가 되면 그 가격이 시세가 되고 있다.
4. 아파트 가격은 하락하고 있지만 종부세는 내야 한다. 안내도 될 줄 알았는데 내야 하니 상실감이 배가 된다. 종부세 비과세 한도를 기존 11억원 → 14억원으로 , 공시가 14억원 이상인 1주택자,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 등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20일까지 국회에서 처리되어야 하는데 여야의 극심한 의견 차이로 특별공제 관련 논의 자체가 사실상 중단되었다. 총 30만명이 세금 경감을 꿈꾸다가 무산되었다. 국회 다수 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이 종부세 감면을 '부자 감세'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세금혜택은 쉽지 않겠다.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도 부자감세 얘기 하다가 리즈 시절 끝내게 생겼는데, 어떤 정치인이 지금 시점에서 부자감세를 얘기 할 수 있을까.
5. 중국은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 16일부터 열리고 있는 중국 공산단 대회가 끝나면 바로 열릴 1중전회에서 7명의 상임위원들이 줄지어 등단한다. 집단지도체제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1+6' 체제이고, 그 1은 시진핑 주석이다. 이번에 시진핑 주석은 '인민 영수'가 붙어질 것이고, 시주석은 덩 샤오핑을 넘어 마오쩌둥처럼 되려고 한다. 아니, 대륙을 통일한 마오쩌둥을 넘어서 대만 통일까지 이루는 조국통일을 하겠다고 선언했으니까 마오 위에 올라서려는 목표가 분명해 보인다. 시주석 집권 3기가 끝나는 2027년이 인민해방군 건군 100주년이 되기 때문에 역사적 큰 사건을 준비하고 있는 동북아 긴장감은 최고조로 향할 수 있다. 시주석, 마오를 넘어서려 하지 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