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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래빗 Nov 10. 2022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2.11.10

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매독환주(買櫝還珠): 본질을 버려두고 말단만 쫓는 풍조. 학문의 요체는 집에 들어가면 효도하고 밖에서는 공손하며 말을 삼가고 행실을바로 하는 것일 뿐이다. 깊이 경계하도록 해라. 폼으로 공부하지 말고 내실을 다지라는당부다. <정민의 '일침'중> 본질이 중요합니다. 오늘도 내실을 다지는 할 보내세요!



https://m.mk.co.kr/news/economy/10523820?app=y


1. 간밤에 뉴욕증시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선방하자 크게 하락했다. 당연히 공화당이 압승할 줄 알았는데,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는 탈환했지만 ‘레드 웨이브’에는 실패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 민주당의 돈풀기 정책을 공화당이 제지하기만 해도 국채 금리를 하락시켜 증시가 좋아질 수 있다는 논리였는데 여지없이 깨졌다. 미국사람들도 김칫국을 같이 마시고 있었나보다. 3대 지수 모두 중간선거를 앞두고 기대감으로 밀려 올라가다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니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제 시장은 다시 10일(현지 시간) 발표될 소비자 물가지수(CPI)쪽으로 시선이 가겠다. 다우존스 32513.94(-1.95%), S&P500지수 3748.57(-2.08%), 나스닥 10353.18(-2.48%) 마감.



https://naver.me/FlxYcUPF


2.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는 지난 9일 새벽 자금 인출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관계회사의 재정 부실 우려 때문에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FTX에서 '뱅크런'이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가장화폐 시장 전반의 유동성 위기가 공포로 다가오며 가상화폐 시장을 이틀째 폭락을 이어가는 중이다. FTX가 발행하는 코인 FTT는 전날 80% 폭락하고 다시 40% 넘게 추락 했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1만 7천 달러선이 무너지며 2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코인은 역시 신기루였던가 하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불안하면 돈 뺄 수 있는 거라도 챙겨야 한다는 심정으로 다른 가상화폐들까지 '코인런'이 일어나고 있다.



https://naver.me/xNl9nHtA


3. 이번 FTX사태가 알고 보면 미국과 중국 간의 다툼 때문이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FTX의 부실한 재무구조가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지만, 사태를 촉발 시킨 건 중국계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FTT토큰 매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자오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FTT 매각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왜 바이낸스가 FTX에게 화났을까? 최근 FTX가 일본시장을 선점하고 로비를 통해 바이낸스의 일본시장 진출을 막았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왜 선제적으로 FTT를 대량 매각했을까? 자오 대표는 루나 사태에서 방법을 배웠다고 한다. 자오 대표는 참 솔직한 사람이고, 코인은 솔직히 불안하다. 개인이 이리도 짧고 쉽게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을 정도로 제도가 취약하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다.



https://naver.me/FoRAIMly


4. 내년부터 시행될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뿐만 아니라 채권시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채권 시장이 시베리아 벌판인데, 개인투자자들마저 채권을 매각하기 시작하면 그냥 빙하기 가버리는 거다. 특히 올해는 향후 금리 인하를 고려하여 미리 채권에 투자하여 자연스럽게 시세차익을 거두려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채권 매도 시 시세차익 부분은 비과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투세 도입되면 이 부분마저도 세금이 부과된다. 채권을 포함한 펀드, 파생상품 등 기타 투자상품은 250만원 공제 제외하고 22%~27.5%까지 세금을 내야 한다. 금투세는 사실 부자과세가 맞기는 하다. 하지만 그들이 투자를 기피했을 경우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 퍼질 파장이 더 크다는 게 문제다.



https://naver.me/5WBaqE0f


5. 원달러환율이 사흘간 하락하고 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1500원까지는 상단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1444원까지 찍고 1368원까지 떨어진 걸 보면 이건 '변곡점'이 왔나?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코스피도 훈풍이고, 미국도 중간선거 끝나면 랠리를 이어갈 거라는 전망이고, 유럽 천연가스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중국도 코로나 완화로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강달러 독주 저지를 뒷받침한다. 하지만 외환시장은 수백가지의 변수를 다 고려하여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러시아전이 아직 유로화 발목을 잡고 있고, 미국 CPI도 뚜껑을 열어봐야 하고, 국내 채권시장의 잃어버린 신뢰도 회복이 되어야 하고,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고.... 손가락으로 꼽고 있는 악재들이 하나 둘 제거된다면 원달러환율도 안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동안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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