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이한 인생을 보내고 싶다면. 인생을 쉽게, 그리고 안락하게 보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무리짓지 않고서는 한시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 속에 섞여 있으면 된다. 언제나 군중과 함께 있으면서 끝내 자신이라는 존재를 잊고 살아가면 된다. <시라토리 하루히코 엮음, 박재현 옮김 '니체의 말' 중> 무리 안에 있으면 편하죠. '나'로 사는 12월 되시길 바랄게요!
1. 간밤에 뉴욕증시는 3대 증시 모두 급등했다. 최근 연준(Fed)고위 인사들의 매파 발언과 함께 파월 의장도 같은 기조로 연설할 것이라는 예상이 높았기 때문에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던 증시가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축구경기도 이보다 재미있을 수 있을까. 파월의장은 임금 인플레가 높기 때문에 당분간 긴축 기조는 이어갈 것이지만,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나스닥지수의 급등세가 눈길을 끈다. 구글(+6.09%), 테슬라(+7.67%), 엔비디아(+8.24%), 애플(+4.86%) 상승하며, 다우존스는 34589.77(+2.18%), S&P500지수는 4090.11(+3.09%), 나스닥은 11468.00(+4.41%) 상승 마감했다.
2.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자연스럽게 금융권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올린다. 최근 예금금리 인상 자제를 요청했던 금융당국이 이제 대출금리 인하 압박에도 나섰다. 나는 사정상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만, 시장에 돈이 너무 말라가고 대출자들이 힘들어 국민 경제가 망가지고 있으니 니네는 인상을 좀 자제하라는 말이다. 뭔가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은 느낌이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려서 유동성을 축소하려는 게 통화정책 목표 아니었던가.
3. 바이든 대통령은 어디상 중국 반도체 공급망에 인질로 잡혀 있지 않겠다고 지난 29일 선언했다. 이처럼 확실한 발언이 나오는 것은 한· 미· 일· 대만 반도체 동맹을 공고히 하겠다는 속내를 보이는 것이다. 지금까지 전략적 모호성을 띄고 있던 외교적 입장에서 → 결국 중국과 미국 중에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알고 있다. 기업은 정부 차원에서 정리해주기를 바라고, 정부는 아직까지 외교적 결정을 못한 상황이다. 어느 나라든 정쟁이 없었겠는가. 가장 현명할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바라고, 국제 관계가 더 사악해지지 않길 바랄뿐이지. 다만 시간이 촉박하다는 게 문제.
4. 일본도 반도체 부활, 미국도 반도체 부활, 이제는 유럽도 반도체 부활하겠다고 한다. EU는 코로나2년동안 반도체 부족난으로 1000억유로(약 138조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유럽은 1990년대 반도체 생산·소재· 장비· 연구개발 등 생태계가 골고루 발달했지만 가전산업 도태와 투자비용 상승으로 주도권을 아시아에 뺏겼었다. 그걸 다시 찾아오겠다며 유럽의 반도체 생산 점유율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이미 인텔과 TSMC는 유럽에 반도체 공장을 추진 중. TSMC가 중국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 세계에 공장을 짓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5. 조만간 재건축 시장에 훈풍이 불겠다. 윤대통령 공약이기도 했던 안전진단 제도 개선방안을 빠르면 내주 발표할 것이기 때문이다. 구조적으로 튼튼한 단지면 아무리 층간소음 등 주거환경이 불편해도 재건축이 어려웠다. '구조안정성' 평가 항목 배점이 50%나 되었기 때문인데 이제 30%로 낮추는 방향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재건축 1차 관문인 안전진단평가에서 많은 단지들이 쉽게 하위등금 D~E를 받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