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계획은 실행하면서 다듬어라. 계획을 세우는 일은 즐거움과 쾌감을 동반한다. 이 모든 것이 가슴을두근두근 설레게 만드는,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작업이다.그러나 즐거운 계획 세우기만으로 인생을 끝마칠 수는 없다. 상황에 맞추어 계획을 다시 다듬어 나가면 된다. <시라토리 하루히코 엮음, 박재현 옮김 '니체의말'중> 강추위에 고생 많은 한 주였습니다.주말에는 푹 쉬세요!!
1. 연준(Fed)의 피봇 신호가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도 훈풍을 날렸다. 원화값은 4개월여 만에 1200원대로 진입했고, 코스피는 2500선을 회복했다. 원화값이 오른 것은 킹달러 기조가 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 중국의 방역 완화로 위안화값 상승+ 코스피로 돌아온 외국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이제 시장을 두 가지 패로 나뉜다. 산타랠리로 달릴 것인가, 그래도 산타랠리가 오지 못할 것인가. 여기에 몇 가지 신호만 더 작용하면 좋겠구만.
2.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초까지 이어진 부동산 상승 흐름으로 국내 가구 열 곳 중 한 곳이 10억원 이상을 순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를 포함한 가구당 평균 자산은 1년 전보다 9.0% 늘어난 5억4772만원이다. 가구당 부채는 2021년 3월보다 4.2% 증가한 9170만원이다. 4.2% 대출 일으켜 9.0% 자산이 들어났으면 성공한 재테크라 할 수 있다.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21년(12.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한마디로 코로나19로 갇혀있던 2년 동안 자산을 활발하게 일을 했다는 의미다. 조금 더 들여다 보면 금융자산이 7.1%, 실물자산이 9.5% 증가했는데, 여기서말하는 실물 자산이 부동산을 포함한다. 하지만 지금 부동산 가격이 하락 중이기 때문에 3월말 기준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와는 조금 시차가 있음을 감안하자.
3. 중국은 제로코로나 방화정책에서 한 발 물러서기로 했다. 일례로 베이징 내 차오양구의 저위험군 확진자를 자가격리 치료 하라고 허용했다는 점이다. 시민들 시위가 한몫을 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중국 정부가 결단을 내렸네. 명분이 필요했던 중국 방역당국은 인민들이 이처럼 저항하니 어쩔 수 없군이라며 고집했던 제로 코로나를 더이상 주장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오미크론 변이체는 병원성이 낮고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은 상황이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가는 세계적 기조에 중국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장쩌민 주석 사망 사건이 시위의 기폭제가 되어 텐안먼 사태 오는 거 아닌가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이다.
4.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상위 10개사의 올 3분기 '손실위험도 가중여신비율'은 평균 15.3%로 지난해 말 14.2%에서 1.1%P 상승했다. 이 비율은 각 저축은행이 보유한 총여신 중 손실 발생 예상 부분으로 숫자가 낮을 수록 안정적이라는 의미다. 현재 가장 높은 곳은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으로 각각 3분기 기준 27.5%, 24.9%에 달한다. 통상 부실 채권은 매각하여 이 숫자를 낮추는데 최근 채권 시장 돈맥경화 때문에 부실채권을 보유하고 있어 건정성 수치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채권시장은 살얼음판이다.
5. 어느 순간부터 패션계에서는 미리 주문을 넣고 상품을 나중에 받는 '프리오더(Pre-Order)'가 확산되고 있었다. 프리오더는 주로 주문을 먼저 받고 생산에 투입하여 1~3개월 후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맞춤복에서 기성복으로 넘어오며 대량 생산이 가능했던 패션계에서 골칫 거리는 언제나 재고였다. 실제로 제작 물량의 60%만 팔릴 것 같으니까 나머지 재고 부담금액을 감안하여 소비자가를 책정하는 게 관례다. 안 팔리는 제품은 백화점에서 세일 세일 세일을 이어가다가 아울렛 유통으로 가고 그래도 안 팔리면 소각되거나 무게 단위로 팔린다. 일단 재고가까지 안은 소비자가에 사야 하니까 소비자에게 안 좋고, 결국엔 쓰레기가 되니까 지구 환경에도 안 좋은 시스템이었다. 프리오더가 가능하려면 다음 3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1) 소비자는 브랜드 충성도가 있어야 하고, 2) 당일배송 시대에 느린 배송을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하며, 3) 제조사는 많이 만들고 밀어내기식 판매로 매출을 올리겠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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