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답이 정해져 있으면 대화해서 뭘 하겠나? 자네가 만약 내일 같은 질문을 한다면 내 대답은 달라져 있을지도 몰라. 그래서 오늘의 대화가 중요한 거야. 우리가 내일 이 대화를 나눴더라면 오늘 같지 않았을 걸세. 그래서 오늘이 제일 아름다워. 지금 여기. 나는 오늘도 내일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신념을 가진 사람을 신뢰하지 않아. 신념을 가진 사람을 주의하게나. 큰일 나. 목숨 내건 사람들이거든. 위험해. 신념처럼 위험한 게 어디있나. <김지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위험하다는 말이 이 뜻이군요. 오늘도 신념 대신 유연한 하루 보내세요!
1. 간밤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생산자물가(PPI)가 크게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에 투심이 살아났다. 주요 은행주들의 주가는 상승했고,특히 그동안 금리 인상으로 고전했던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랠리를 주도했다. 애플(3.41%), 구글 모기업 알파벳(2.67%)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2.97%) 테슬라(2.97%) . 지난주 미국의 주간 고용도 악화한 것이 뉴욕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되고 있다. 이제 연준(Fed)은 5월 이후 더 이상 금리인상을 못하게 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켰다. 이에 민감한 2년물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 34029.69(+1.14%), S&P500지수(+1.33%), 나스닥(+1.99%)마감.
2. 인텔과 ARM이 파운드리 부문에서 동맹을 맺었다.
인텔은 모바일 칩 설계의 절대강자인 ARM과 손잡고 TSMC와 삼성전자가 장악한 영역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왜 하필 미국인가?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손정의가 이르면 올 3분기 ARM을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며, 인텔과 함께 흥행 몰이와 수익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ARM을 234억 파운드에 매입했고 2020년에 엔비디아 매각하려고 했는데, 불발되자 이렇게 직접 나스닥에 상장하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소프트뱅크는 투자금 회수를 위해서라도 ARM 몸값을 높여야 한다.
3. 편의점 주문상품을 로봇이 배송한다.
BGF리테일은 모빈(MOBINN)과 함께 로봇 배송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테스트 장소는CU남양시티점과 100m 떨어진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임직원 아파트 단지이고, 주민들은 포켓CU 혹은 배달 앱에서 주문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로봇 한 대가 하루에 배달 주문 30건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이 엄청 싸다. 8천원 이상 주문에 배달비 900원이란다. 사진을 보면 로봇이 계단도 오른다. 로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하여 아파트의 높은 계단이나 비탈진 보도 등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3D 라이다(LiDAR) 센서가 장착돼 있어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다. 앞으로는 사물인터넷(Iot)기술이 더해져 로봇이 아파트 출입문, 엘리베이터와 신호를 주고받으며 스스로 아파트를 출입하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할 수 있을 거라 한다. 조만간 1층 엘리베이터에서 배송 로봇과 인사하는 시대가 오겠다.
4. 공모주, 따상보다 더 높이 갈 수 있다.
공모가 100원 주식은 상장 당일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200원까지, 상한가 30% 적용하면 260원까지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게 400원까지 가능해진다. 한국거래소가 올 하반기부터 공모주의 상장 첫날 주가 상승폭이 최대 4배로 확대하기로 제도를 변경했기 때문이다. 일단 시초가가 없어지는 건 환영이다. 주문 의사가 없이 허수 주문을 넣었다가 개장 직전 취소하는 방식으로 시초가를 교란하는 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격이 왜곡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도가 변경되었으니 상장일 주가가 60원부터 400원까지 널뛰기할 가능성이 커져, 공모주 투자의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5. 리츠 인기가 살아나지 못한다.
금융 불안으로 인한 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의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상장한 삼성FN리츠도 공모 흥행에 실패했고, 현재 공모가 대비 주가가 0.4%상승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23개 리츠 중 상승 종목은 5개뿐이다. 리츠는 부동산이나 부동산 지분 등에 투자해 나온 수익을 배당하는 구조인데, 최근 부동산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함께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글로벌 리츠에 비해 특히 국내 리츠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직 리츠에 대한 인식이 적어서일 수도 있고, 저금리에 리츠인데 아직 금리가 높아서 그럴 수도 있다.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지고 국내 리츠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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