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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래빗 Jun 17. 2019

경제를 비추는 거울, 패션 트렌드


* 최근 진행했던 칼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글입니다.  제 전공 분야인 패션을 주제로 하여 더욱 애착이 가네요. 




지난겨울, 우리는 JTBC ‘효리네 민박’의 이효리가 입고 나왔던 롱 후리스에 시선이 꽂혔습니다. 당시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이었던 이 상품은 금세 품절이 났고, 유사한 상품들마저도 구하기 힘들었었죠. 원래 우리나라는 후리스(fleece)를 입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후리스는 추운 지방 사람들의 일상복이거나 아웃도어 이너로 사용되는 보온성 좋고 세탁과 건조가 빠른 기능성 소재일 뿐이지 멋을 내기 위한 패션 아이템이 아닌 것이죠. 전 국민이 사랑하는 상품이 될 거라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쩌다 후리스가 인기 상품이 되었을까요? 관리하기 쉬우며 저렴한 가격대로 멋도 부릴 수 있는 소위 ‘가성비 갑(甲)’인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인기 연예인이 입고 나오며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하게 전개되어 선택의 폭도 넓어졌으니 두말할 나위 없죠.


우리는 언제부턴가 패션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패션은 감성 소비, 충동에 의한 소비, 옷은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게 두루 구비해야 하는 것이라 알았는데 어느새 생필품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죠. 경제 사정이 나빠지면 패션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 형태가 달라집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그랬고, 지금도 2018년 미국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신흥국 자본 유출, 미·중 무역 분쟁으로 국제 무역 악화, GDP 하락 등 또 한 번의 경제 침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전체 본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ith.hansung.co.kr/Article.php?windex=89&aid=AT201906121500448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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