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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래빗 Jul 10. 2023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3.07.10

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나는 오래오래 지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바로 저 말이었던 것 같다. 실망시키는 데 두려움이 없기를 바란다는,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높은 확률로 당신을 실망시킬 테지만 우리 평균점을 찾아가 보지 않겠냐는 말...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인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역으로 말하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인 소수와의 관계는 견고한 것이다.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고서는, 나는 누군가와 진실로 가까울 자신이 없다. 우리, 마음껏 실망하자. 그리고 자유롭게 도란거리자. < 김이나 '보통의 언어들'> 오늘부터 새 책 들어갑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1.디폴트 옵션으로 30년 후 연금 달라진다


지금까지 퇴직연금을 자동으로 쌓기만 했다면, 앞으로는 자동으로 굴릴 수 있다. 사실 DC형이나 IRP는 개인이 ETF 등으로 지정하여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를 믿지 못하기도 했고, 귀찮아서 그냥 원금 보장형으로 대부분 묵혀두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얻은 결과는 은행 예금 수준인 연 2%대 수익률. 하지만 퇴직연금 사전 지정 운용제도(디폴트 옵션)가 12일 정식 시행되면서 연 5%대 이상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내가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중에서 고르기만 하면 끝. 월 100만원을 지금처럼연2%대 퇴직연금에 넣어두면 30년 뒤에 4억 9천만원이지만, 디폴트 옵션을 선택하여 연 5%이상 나온다면 8억 3천만원 이상 갈 수 있다. 물론 원금과 수익률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장기투자라니까.



2. 옐런이 만능 해결사는 아니잖아


너무 기대했던 거 아닌가. 어찌 혼자 적장에 가서 미국이 원하는 약속들을 받아 올 수 있었겠나. 옐런이 리커창 총리 등 핵심인물들을 만나기는 했지만,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미국은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제재를, 중국은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를 하겠다는 양쪽 입장은 변한 게 없으니까. 일단 대화의 물꼬를 트는 정도에 만족해야 하나보다. 옐런은 게르마늄 팔찌는 사서 돌아갔을까.



3. 불편한 편의점 독고씨는 이제 어쩌나


소설 '불편한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는 독고씨를 이제는 볼 수 없겠다. 야간 알바를 구하기도 힘들 뿐더러, 최저임금도 오른다고 하니 편의점주들은 사람과 헤어질 결심하고 있는 중이다. 무인 계산 기계 등장은 이런 흐름에 가속도를 붙였다. 2020년 500개였던 편의점 무인점포가 올해 3500곳으로 7배가 증가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편의점에서 알바는 물건만 진열하고, 계산은 모두 셀프로 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올 것 같다. 이미 다이소나 무지 같은 양품점들은 모두 무인기계로 대체되었고, 우리는 이미 이런 데 익숙해졌으니까. 편의점 알바를 원했던 사람들은 이제 어쩌면 좋으려나.



4. 학부형 신고로 폐강된 일타강사 수업


아무리 수강신청을 못해 화가난다 그래도 좀 너무 하셨다. 학부모 신고로 수증 130일 앞두고 고3 생명과학 수업이 폐강되었다고 한다. 이 환불 금액만 25억원이었다니 얼마나 큰 규모의 강의였을까. 대치동 입시 학원은 장소를 대여하고, 수강료는 강사 개인 회사로 직접 받는 구조가 잘못이란다. 학원에서 수강료를 받고 수익배분을 맺는 게 일반적이라고. 근데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법적인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다른 데랑 계약이 되어 있어 중복 계약이 안 된다는 등. 그렇다면 개인 강사는 대형 강의장을 어디서 빌려야 하나? 대치동과 떨어져서 극장 이런데 빌려도 되기는 하겠지만 학생들 동선이 안 나올 테고.



5. 휴가철 바가지 바이러스 주의


신익수 기자님은 글을 참 재미있게 쓰신다. 이번에는 여름 휴가를 앞두고 바가지 물가에 대해 호텔 망빙부터 횟집, 카페까지 미 리 한 번 훑으셨다. 평소에 장사 잘 안되는데 시즌에 한 번 챙기겠다는 상인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가격 인상하시는 건 어느 정도 이해한다. 하지만 도를 넘어서는 순간 기분이 나빠져서 다음에 안 가게 된다. 그 '도'의 기준은 그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기 위해 그 장소에 들어갈 때 예상하는 가격 +20%까지다. 이 집이면 밥값 5만원 정도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6만원까지는 괜찮다. 근데 50%가 넘어가는 7만5천원 이상 나오면 기분이 나쁘다. 내 돈 쓰고 기분 나쁘면 그건 바가지다. 양심껏 하자. 지금 일본여행이 그렇게 싸다는데 다 뺏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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