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비즈니스란 결국 나를 팔아서 신뢰를 사는 것이다.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기브 앤 테이크'정산이다. 저 단어 조합을 자세히 보라. 주는 게 먼저이고 받는 게 나중이다. 내가 먼저 줘야 받을 수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내 열정과 노력을 쏟아붓기는 아까워하면서 회사더러, 사장더러, 상사더러, 후배더러 먼저 내놓으라고 요구하지 말자. 그렇게 약게 굴며 몸을 사리는 사이에 당신의 영혼이 당신도 모르게 실패 DNA로 변질될지 모르니. < 조서환 '근성, 같은 운명 다른 태도> 먼저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고 당당히 요구해야 멋진 거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 엔비디아 시총 4위 눈앞
간밤에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5%가까이 급등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Fed)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만 상승하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 질주 이유는 1) 골드만삭스가 엔비디아 목표가를 625달러→ 800달러로 상향하였고, 2) 아직도 PER가 순익 추정치 대비 31.4배에 불과하고, 3)오는 2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매수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40% 가까이 폭등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이미 40% 정도했다.
2. 재드래곤 무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관련하여 모든 혐의에서 1심 무죄를 선고받았다. 관련한 피고인 13명이 모두 무죄를 선고 받았고 약 3년 5개월을 끌었던 재판이 1심이지만 끝이났다.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이회장 승계를 위해 합병 비율을 정하는 과정에서 삼성물산 주식 가치를 떨어뜨리고 제일모직 주식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회장은 제일모직 주식만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룹을 지배할 수 있는 삼성물산 주식을 갖기 위해 주가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는 게 검찰이 주장한 기소 이유였다. 결국 이회장이 무죄로 선고 받았기 때문에 이제 뉴삼성에도 재시동을 걸 수 있겠다.
3. 용산정비창 용지의 탈바꿈
용산에 놀고 있는 땅 50만㎡ 용산정비창 용지를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는 사업을 10년여 만에 다시 본격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기에 입체복합 수직도시, 자연친화 미래도시 콘셉트로 융복합 국제업무도시 △입체보행 녹지도시 △스마트 에코도시 △동행감성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제업무존은 최대 용적률 1700%까지 허용하며 그야말로 초고밀도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1.1km 길이의 스카이 트레일도 세계 최초로 도입하며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모양이다. 사실 시그니엘만으로는 약했다. 제대로 된 용산 개발이 시작되면 서울도 최첨단 시티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겠다.
4. 중국산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중국산 로봇청소기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가 동시에 가능하며, 사용 시간도 길어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로보락, 드리미, 에코백스 등 중국 빅3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산 로봇 청소기는 지난해 수입산 전체 진공청소기의 63%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국산 로봇 청소기가 싼 김에 들이는 이모님이 더이상 아니다.150만원 이상에 한매되는 로보락 S8도 있을 정도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이 눈에 띈다. 중국이 라이다등 자율주행 기술과 AI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우리 청소기가 프리미엄 안방 시장을 내주는 건 시간 문제다.
5. 삼성 KODEX ETF 질주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오락가락하자 투자 판단을 유보한 투자자들은 파킹형 ETF로, 증시 하락을 투자 기회로 인식한 투자자들은 주식형ETF로 적극 몰렸다. 그래서 전체 ETF 시장 증가분이 3조4000억원으로 늘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인 56%가량을 KODEX가 주도했다고 한다. 참고로 KODEX는 삼성자산운용이 만든 ETF 브랜드명이다. 시장의 ETF 인기로 KODEX는 1월에 역대 최초로 순자산 50조원을 돌파했다. 이 기사의 핵심은 Kodex가 아니다. 남들은 보너스 탄 걸로 투자도 하고 그랬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