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모든 일에는 순리가 이렇다. 아무리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다 해도 실행 가능해야 하며, 나름의 논리가 있어야 한다. 튀는 데 올인하다가 본질을 놓치는 것만큼 허탈한 것도 없다. 그래서 나는 직원들에게 '논리적으로 엉뚱해져라'라는 말을 종종한다. 논리적으로 엉뚱할 때 크리에이티브가 꽃을 피울 수 있다. <조서환 '근성, 같은 운명 다른 태도'> 갑툭튀가 좋은 것만은 아니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 의대 정원 2천명 확대
정부는 2025학년도부터 2000명씩 의가 대학 입학 정원은 늘리기로 했다. 현재 3058명에서 1.7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기사 제목 그대로 '파격'이다. 의료 취약 지역에서 활동하는 의사 인력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높이고, 고령화 등으로 늘어나는 의료 수요를 감안하면 2035년까지 총 1만5천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이라 계산해서 당장 10년간 최대 1만명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의대 증원으로 의료계 반발은 불가피해 보인다. '파격'에는 고통을 수반한다. 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자원 및 재정 확보 불투명하고 의료 현장 혼란 우려되는 바이다.
2.가치주 투자 다시 주목
가치주 투자란, 는 기업의 내재 가치에 비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 투자하는 전략이다. 즉, 시장 평균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을 발굴하여 투자하여 장기적인 수익률을 목표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 이후 성장주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가치주는 지루한 투자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언급에 따라 저PBR( PBR 0.65~0.87배)에 주로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들의 수익률이 좋아졌다. 오래 눌림목 현상이 있었기 때문에 수익률이 더 좋아진 것도 사실이다. 이번 기회에 가치주 종목들이 제대로 주주환원, 기업구조 조정 등의 정책을 내놓아서 가치주의 가치가 지속될 수 있으면 좋겠다.
3. 뉴욕 부동산 거물들 떠나가
달시 스테콤 콜드웰 뱅커 리처드 엘리스(CBRE) 그룹 회장이 22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 뉴욕 빌딜 매각 등 대형 거래를 주도하던 그녀도 재택 근무 확산에 따라 공실률이 늘어만 가는 뉴욕 상업용 부동산 재부 부담을 견딜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CBRE는 떠나지만 혼란에 빠진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며 자문회사 설립 계획을 알리기는 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업계 전망 어둡고, 앞으로도 인사 이동이 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4. 저축은행도 4%대 금리 사라져
올초 4%이상 정기예금 64곳에서 19곳으로 줄었다. 조달비용 상승, 건전성 악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하면서 대출을 줄이니까 높은 금리로 예금을 유치할 이유가 사라졌다. 게다가 올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전반적인 금리하락 분위기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예금 만기 되어 재예치해야 하나 그냥 투자로 돌려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 다시 '머니 무브'가 일어날 수도 있겠다. 우리가 언제 4%대 금리 시대에 살아봤던가! 하며 아쉬움을 달래시길.
5. 금융 자산 범죄 주의
연이자 12%를 준다는 가상자산 예친 서비스 업체 일당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일명 '몰빵' 및 허위 광고로 피해자 유인해서 투자자 1만6000여 명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워런 버핏도 연이자 12%는 못 줄텐데 사람들이 참 쉽게 속는다. 오늘자 지면 A2에 나온 ELS 사태와 더불어 이번 가상자산 사건도 투자의 개념과 본질만 알아도 피할 수 있었던 일이다. 열심히 일해서 돈 벌고 아껴서 투자금을 마련한 수고가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 된다는 게 안타깝다.
하나 더! 어제도 래빗스쿨 매니저를 사칭하며 주식 리딩방으로 유입하려던 시도가 포착되었습니다. 저희는 주식 리딩방을 하지 않고, 일대일 자산상담을 하지 않습니다. 이상한 사람들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