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세네카의 말을 전한다. “매사에 시시콜콜 파고들지 말라. 가장 좋은 방법은 더러는 그냥 무시하고 더러는 웃어넘기고 그래도 남은 것들에 대해서는 용서하는 것이다.” <김혜남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시시콜콜 파고드는 것만큼 피곤한 것도 없죠. 대충 용서하고 넘어가는 건 내 정신 건강에 좋은 일이랍니다. 한 주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 사교육비 역대 최대
우리나라고 계속 기록 경신하고 있는 게 있다. 미국과 일본은 계속 주가지수로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저출생과 사교육비가 주인공이다. 학생 수가 줄어도,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꿔도, 수학 킬러 문항을 배제해도 학원비가 나가는 건 마찬가지다. 다른 소비는 능력껏 조절이 되는데 자식 공부 가르치는 것만큼은 뭐라도 시켜야 속이 편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세까지 살아야 하는 시대에 내 연금과 자식 사교육비 사이에서 균형 잡힌 지출을 하시기를.
2. 유가 4개월 만에 최고
러시아 정유 시설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원유 재고가 7주 만에 감소했다는 소식, 석유 시설들의 정기 보수 시즌, OPEC+의 감산 지속 등으로 올해도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발 수요 회복이 가파르게 되지 않는 한, 그래도 유가가 물가를 끌어올릴 거라는 걱정은 덜하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은 통화 완화 정책을 예고했기 때문에.
3. 국내 반도체 키 맞추기
드디어 삼성전자는 8만전자를 갈 수 있을까?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반도체 주식 다 상승했는데 혼자 소외되었던 삼성전자도 1분기 실적 발표를 기대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들어왔다는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AI 반도체 열풍 수혜주인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도 밝다. 연일 상승하고 있는 삼전에 힘입어 코스피는 2700선까지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4. 오늘 엔젤로보틱스 청약 마감
LG전자가 2대 주주로 있는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 공모주 청약 마감날이다. 두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이름에 로봇만 들어가면 좋게 보는 이유 때문일까. 여러 약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로봇주에 대한 투자 열기는 식지 않는 분위기다. 엔젤로보의 기관청약 결과는 수요예측에 2067여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만 1157대 1이었고, 희망밴드(1만1000원~1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원에 확정되었다. 생각 있으신 분들은 오늘 NH투자증권으로.
5. 미국에서 틱톡 퇴출
미국 하원에서 틱톡을 퇴출시키는 법안을 13일(현지시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제 상원에서도 법안이 통과되면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6개월 안에 틱톡의 사업권을 매해야 한다.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미국 앱스토어에서 틱톡은 삭제된다. 미국이 이러는 이유는 틱톡 데이터가 중국 정부로 넘어갈 수 있고, 중국은 이를 활용하여 정치적 선전도구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한 기업에 너무 하는 거 아니냐 하겠지만, 중국에서는 페북과 유튭, 그리고 인스타 모두 예전부터 금지 상태였다. 이제 유튭 숏과 인스타 릴스 등 다방면으로 걸쳐 놓지 않은 틱톡 크리에이터들은 큰일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