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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래빗 Oct 08. 2024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4.10.8


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6개월간 주가가 40퍼센트 하락하면 온 미디어에 빨간불이 켜지고 사람들은 크게 동요한다. 하지만 6년간 주가가 140퍼센트 오르면 아무도 눈치조차 채지 못한다. 이것이 비관주의의 늪이다.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지나친 비관을 경계해야 하겠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 새파랗게 질린 뉴욕증시


간밤에 뉴욕증시는 3대 증시 모두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나스닥은 1% 이상 떨어졌는데, 이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 위로 크게 치솟았고, 중동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가 4% 가까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는 0.95%하락, S&P500 는 0.96% 떨어졌다. 다만, 엔비디아는 장중 130.64달러까지 오르면 지난 8월 26일 이후 40여일 만에 130달러선을 넘었다. AI칩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시총 2위를 탈환했다. 



2. SK하이닉스 18만원 복귀


엔비디아가 연일 랠리를 펼치면서 밸류체인으로 꼽히는 SK하이닉스 주가가 어제 전날보다 6.2% 오른 18만4900원에 마감했다. 이번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했으며, 지난달 30일 주가가 5.01% 미끄러지면서 18만원 선에서 이탈한 뒤 3거래일 만에 빠르게 18만원대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전자는 어제 장중 5만9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찍었었다. 오늘 예정된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가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3. 대출민국의 그늘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출'민국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년 10개월째 높은 수준(3.5%)을 유지하며 가계 여윳돈은 크게 줄어들었다. 전세보증금을 포함한 가계 부채는 3000조 원에 가까워지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0.5%로  OECD 4위이지만, 전세보증금까지 합친 부채 비율은 142.4%로 OECD 1위를 기록했다. 전세보증금 위험을 과소평가하지 않도록 정교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결국, 대출로 집을 사고 전세금으로 빚을 쌓아 가계 여윳돈이 줄어들며 소비가 주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4. 시발점은 욕이 아니다


청소년들의 문해력이 떨어진 수준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는 '시발점'이라는 표현을 듣고 욕설로 오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사들은 기본적인 단어조차 설명해야 하는 현실에 당황하며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한다.  한국교총 조사에 따르면, 문해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스마트폰과 게임 등 디지털 매체 과사용, 그리고 독서 부족이 꼽혔다. 문제를 알았으니 개선해야지. 독서 활동 강화와 어휘 교육 등이 필요하다. 결국, 빠르게 얻는 정보만으로는 진정한 이해와 사고력을 쌓기 어려운 법이다. 긴 글 앞에서 작아지지 않으려면 독서가 필수다.



5. 배달 앱, 편리함 뒤의 이중 가격


배달 앱을 통한 주문 시 매장보다 비싼 '이중 가격'이 일반화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또한 배달의민족 등 주요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인상으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상생협의체에서 논의는 했지만 잘되지 않았고, 이에 정부는 수수료 상한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배달앱 덕분에 우리는 중국집과 치킨집 외에 음식도 집에서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식당은 멀리 있는 고객에게까지 음식을 팔 수 있어 시장 확대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다만 날이 갈수록 오르는 과도한 수수료는 가뜩이나 불경기에 문제가 되고 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독과점적 행태를 지속한다면 정부 규제는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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