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가치 있는 것 중에서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다. 성공적인 투자에도 비용이 드는 법, 그러나 가장 큰 비용에는 눈에 보이는 가격표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불확실성, 의심, 후회는 돈의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용이다. 이런 것들은 지불할 가치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들을 수수료(무언가 좋은 것을 얻기 위해 지불할 가치가 있는 가격)로 봐야지 벌금(피해야 할 처벌)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수수료를 겁내지 마세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 반도체주 급락
간밤에 뉴욕증시는 3재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16.26%)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하면서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폭락해 지수를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다우존스지수(-0.75%), S&P500지수 (-0.76%), 나스닥 지수(-10.1%) 떨어졌고, 전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엔비디아(-4.69%), TSMC(-2.64%), 브로드컴(-3.47%), AMD(-5.22%) 하락하며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당연히 좋을 거라 예상했던 ASML의 실적 발표이 안 좋았기 때문에 다른 반도체들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거라는 분석이다.
2. 꿈의 비만약 상륙
위고비가 한국에 출시되면서 병·의원마다 초도 물량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BMI 30 이상 또는 BMI 27~30에 동반질환이 있는 성인에게 처방되고,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아 초두 공급량은 제한적이라 현장에서 사용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위고비는 비급여 의약품으로 병원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고, 우리가 사려면 대략 월70만 원 이상이 예상되지만, 살을 뺄 수 있다는데 70만원이 대수랴. 다만 이 약은 미용 목적이 아니라 치료제임을 명심해야 한다.
3. 중국 애국소비에서 생존하려면
중국 경기 둔화와 애국소비 증가로 외국 브랜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애국소비 열풍이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확실한 비교우위가 필수다. 중국은 올해 역시 '5% 안팎'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당장 2분기 성장률이 4.7%로 하락했고→시장 부진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차이나 엑소더스를 겪고 있다.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며 애국소비가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이 생존하려면 확실한 가격 경쟁력과 세계적인 인지도가 필요하다. 이것만 제대로 작용한다면 큰 이익을 걷을 수 있겠다.
4. 재무통이냐 기술통이냐
인텔은 망하고 TSMC는 승승장구하는 까닭이 뭘까? 인텔은 재무통에 의존하여 기술 혁신보다 효율에 치중해 쇠락의 길을 걸었으며,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지 못했다. 반면 TSMC는 기술통들인 엔지니어 중심인 기업으로 공학박사 CEO 3명이 맹활약하며 회사를 키웠다. 이들은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뒤늦게 인텔도 2021년 팻 겔싱어를 CEO로 영입하면서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미 기술력과 투자의 격차는 크게 벌어진 상태였다. 한 번 놓친 기술은 쉽게 따라잡기 어렵다는 걸 이 두 기업을 통해 배울 수가 있다.
5. 삼전 이러다 배당주 될라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연 2%중반대 배당금이 예상된다. 대부분 반도체 기업들 배당률이 2%를 넘어가지 않는데 삼전은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배당이 크게 보이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말이다. 이건 성장보다 배당에 의존하게 되었다는 말인데, 좋은 뜻은 아니다. 주요국 대부분 시총 1위 기업들은 배당주나 자산주가 아니기도 하고, 삼전은 배당주가 되어서는 코스피의 상징 역할을 할 수가 없다. 주주들은 배당보다는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하기를 바라고 있다. 기술기업은 '배당보다는 꿈을 보여줘야 한다'는 교훈을 잊지 말았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