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오늘 24절기 중 마지막인 '대한'이지만 추위는 풀린다 합니다. 겨울이 가고 봄은 오듯이 예측 가능한 흐름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그런 의미에서 나는 예측 가능한 사람인가 질문해보는 하루 보내세요!!
1. 여당은 이익공유제 입법을 추진하며 그 대상을 플랫폼 등에 이어 금융업도 포함할 수 있다고 한다. 첨에 자율이라 하더니...사실 자율이면 기부지 법은 아니지. 왜 새해부터 이 법안에 드라이브를 거는 걸까. 이익공유제는 코로나로 피해본 업종을 지원하다는 개념으로 기금을 조성하거나 세금을 별도로 걷는 방단 등이 거론된다. 코로나로 인한 양극화 해소 차원이라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코로나 극복하겠다고 이미 기부 많이 한 대기업과 소상공인 수수료 감면해준 플랫폼들은 좀 억울 하지 않을까. 이럴 거면 미리 말해주지 그랬어요 라는 말이 튀어나올 거 같은데. LG전자가 TV가 많이 팔린 걸 코로나 집콕 수혜 덕분일까,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한 걸 시장에서 인정 받은 걸까, MKT담당이 일을 잘 해서인가, 매장 판매원이 판매를 잘 해서일까 이런 기준도 모호하지 않을까. 금융권은 배당 문제로 특히 외국인 주주들에게 한 소리 듣겠고, 해외 기업에는 말 못하면서 국내 기업만 대상으로 하면 형평성에 문제가 되겠고.
2. 어제 우려와는 달리 코스피는 3092.66(+2.61%)으로 마감했다. 역시 개인들은 공포에 매도했고, 기관· 외국인들은 저점으로 생각하며 매수를 단행했다. 이번에 3천피를 방어한 건 동학개미가 아니라 외국인들이었다는 사실. 애플의 마법은 이번에는 기아차에 옮겨붙으면서 기아 16.64% (기아는 사명에서 '차'를 뗐다) 현대차 8.51% 상승했다. 코스피 조정 기간이 오래 가지는 않을 거라는 의견이 점점 맞아 떨어지고 있다. 미국 상황이나 우리 기업 실적이 갑자기 짠하고 바뀐 건 아닌데, 시장에 갈 곳 없는 여유자금이 충분하고 생각보다 우리 기업들이 잘하고 있다는 말이다.
3. 중앙대 양대천 교수 인터뷰. 이 분이 쓰신 메이트북스의 <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는 내가 지난 해 꼽았던 베스트 12 중에 한 권이다. 문화면도 아닌 지면 A4에서 뵐 줄은 몰랐네. 결국에 주가는 실적에 수렴한다는 믿음을 가지라며 차화정철(자동차, 화학, 정유, 철강)에 주목하라 하셨다.
4. 역시 우리나라는 커피 공화국이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니까→아예 커피 머신을 들이고 → 커피 수입도 사상 최대를 찍었고 → 기업에서도 고급 취향의 스페셜티 커피를 속속 내놓고 있고 → 테이크아웃 수요가 늘어 커피전문점도 확대되었고(점당 매출은 모르겠지만) → 마트에서도 원두커피 판매가 늘었다고 한다. 이번 주부터 카페에서 커피 마실 수 있다던데 오랫만에 동네 카페에서 창밖을 보며 커피를 마셔보는 호사를 누려봐야겠다.
5.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친인척 14명에게 카카오 주식 33만주(어제 종가 44만원)인 1452억원을 증여했다. 그 외에도 수차례 사회적 기여를 목적으로 카카오 지분 기부를 해오셨다고 한다. 여기서 2가지 질문을 해야 한다. 김범수 의장은 지금 카카오 주가가 저렴하다 생각하니까 세금 때문에 빨리 증여를 서두르는 거겠지? 혹시 내 숨겨진 작은 아버지는 아니실까?
6. 카카오는 원격의료와 헬스케어 사업에도 씨를 뿌리고 있었다. 이 플랫폼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이디지털헬스케어(카카오+세브란스명원, 2019년설립)와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카카오+아산병원,2018년설립)은 300억원을 추가 투자 받았는데 그 기관(LP)중 하나가 LG전자였다고 한다. 이름도 긴 이 두 회사는 향후 합병될 수 있는데 그 가치가 이미 1000억원을 넘는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카카오는 병원과 손잡고 환자의 의료 정보를 분석→ 익명화→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다양한 헬스케어 산업 진출을 목적으로 하려고 한다. 그 분이 내 작은 아버지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다시 든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735795
7. 정인이 사건을 아동 학대로 봐야지 입양이라는 제도에 편견이 생기면 안된다 했는데 역시 이런 기사가 따라 나와서 안타깝다. 문대통령님 역시 이번 사건을 학대가 아닌 입양이 잘못이라 지목했다는 것도 놀라웠고.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하고,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고, 나와 다르다는 게 틀린 건 아니라는 걸 어른들이 먼저 인식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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