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다시 영하권의 추운 날씨니 출근길 따뜻하게 입고 나가세요. 누구나 똑같은 양의 시간을 가지고 있기에 중요한 건 그 시간의 질이라고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이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된다는 걸 잊지 마세요. 축적의 힘을 믿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 간밤에 뉴욕 증시는 국채금리 상승 공포로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인플레이션에 쥐약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6%나 빠졌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미친듯이 폭락한 테슬라다. 장중 한 때 비트코인이 4만9000달러대로 급락하자 이에 15억 달러나 투자한 테슬라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714.50 달러(-8.55%), 애플 126(-2.98%), 다우존스 31521.69(0.09%), S&P500 지수 3876.50(-0.77%), 나스닥 13533.05(-2.46%)로 마감했다.
2. 전반적으로 기술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전기차 배터리 관련 광물 원자재에 투자금이 몰려가고 있다. 달러가 많이 풀리면 원자재· 금 등이 가격이 뛰게 마련인데 요새 금이 힘이 별로 없다. 디지털 금이라는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며 금은 쓸모없는 광물 취급을 받는 기분이다. 차라리 쓸모있는 광물에 투자하자며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는 2차전지 핵심 원료쪽 가격이 오르고 있다. 구리는 산업전반에 쓰이기 때문에 가격이 계속 오르며 22일에는 9년만에 최고점에 도달했고, 니켈은 2차전지 양극재 주원료로 코발트 대신 사용량이 늘며 2024~2025년에는 상승 가도를 달릴 거라 한다. 그래서 개인투자자들도 관련 ETF에 많이 뛰어들어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3. 매경에서 연재 중인 '일자리 판이 바뀐다' 세번째 이야기로는 재택근무다. 매경·잡코리아·알바몬이 직장인 867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재택근무 유경험자는 42.4%(미디어·광고업 75.0%, 금융·은행 68.6%)이고, 재택근무 걸림돌1위는 협업·의사소통 곤란이 51.4%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직장일이라는 게 일이 잘 안 풀리면 대면하고, 싸우더라도 만나서 싸우고, 담배를 피든 커피를 마시든 브레이크 타임에 의외로 일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기가 내 직장인 4인의 실제 인터뷰에서 일과 생활의 경계를 위해 계획표작성, 업무 공유프로그램 활용 등의 아이디어와 관리자-직원간의 인식의 차이 개선 필요성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적당히 반반 섞어 주2~3회 출퇴근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4. D램 현물가가 상승하자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SK 하이닉스가 이달 들어 11.43% 오르며 어제 13만6500원에 마감했다.D램 고정가의 사전지표라 할 수 있는 현물가가 현재 4딸라를 넘어섰다. 하이닉스 매출의 70%가 D램에서 나온다는 이유로 현재로선 삼성전자보다 추천주로 등극. 이건 늘 상황에 따라 다르다. 어떨 때는 삼각편대를 잘 세워야 하며 한 쪽으로 몰면 안 된다 그러고. 어떨 때는 선택과 집중 하라 그러니까 상황 파악을 잘 해야 한다.
5. 김규식 도쿄특파원 칼럼. 일본 정부는 대만 TSMC에 지속 공을 들여 연구센터 하나를 이바라키현에 유치했다. 생산 공장도 아니고 고작 2100억원 연구동 하나에 일본 언론에서 대서특필했다는 것은 대만과의 파운드리연합을만들 수 있다는 구상 때문이다. '반도체= 경제안보'라는 공식이 성립할만큼 트럼프도 TSMC 공장을 미국에 유치하는 등 각국이 안정적 반도체 수급을 위해 애를 써왔다고 한다. 삼전도 '파운드리 2030' 슬로건을 외치는데 과연 우리 정부가 해주는 게 무얼까. 가뜩이나 북핵위협과 대중정책 때문에 경쟁력이 약한 삼전에 총수 부재라는 악재까지 더해졌으니 일본에 계신 기자님이 고국을 걱정 하실만도 하다. 생각지 못했던 미·일·대만이 파운드리 연합을 만들어 서로 밀고 당겨주고 있고, 중국은 국가에서 나서서 SMIC에 투자하고 있어 삼전 상황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6. 김인수 논설위원 칼럼. 부동산 유토피아를 만드려는 정책들 실패 원인은 인간의 욕구와 행동을 통제하기 때문이라 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기능에 맡기라고 전한다. 덧붙여 본다면 전통적인 경제학에서는 인간은 합리적인 동물이라는 전제로 시작한다. 하지만 사실 합리성과 욕망 두개를 같은 무게로 저울해야 경제가 돌아가는 걸 이해하기 좋다. 투기가 사라지면 집값이 안정될 거라는 합리성과 동등하게 좀 더 노력하고 애써서 더 좋은 집에 살고 싶어하는 욕망을 인정해준다면 의외로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