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37%로 오르면서 어제 코스피는 0.31%하락, 상하이종합지수도 0.17%하락 했다. 간밤에 연준(Fed) 파월 의장이 어떤 말을 꺼낼 지 귀추가 주목되었었는데 다행히 일관성 있게 비둘기를 날려줬다. 장 초반 급락하고 있던 증시는 파월의장의 말 한마디에 다시 회복되는 분위기였다. " 경제 회복 기대감 때문제 자연스거운 인플레이션 현상이다. 시장의 충격은 미미할 것이다"라고 얘기하며 연준이 급격하게 통화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걸 재확인시켜줬다. 덕분에 주식시장의 하락세는 막았지만, 예전만큼 약발이 세지는 않기 때문에 급등도 없었다. 다우존스 31537.35(+0.05%), S&P500지수 3881.37(+0.13%), 나스닥 13465.20(-0.50%)로 마감.
2. 비트코인 가격 48030.7(-12.47%, 오전 6시30분)으로 급락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다가 일론 머스크의 배신자적 발언과 옐런의 부정적 발언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면 뒷부분에 장경덕 논설위원 칼럼도 함께 보자. 10년 전 1달러짜리가 지금 5만 달러까지 간 데에는 유동성의 힘· 디지털 기술의 힘· 스토리텔링의 힘이 있었다고 한다. 비트코인 희소성이 가치 보장은 아님 → 본질 가치라는 닻이 없는 투자 대상 → 수급에 의존 → 믿음이 약해지면 → 너도나도 출구로 질주할 것이라고 했다. 근데 지금 비트코인이 맞냐 아니냐를 말하기 보다는 칼럼 말미가 내 생각과 같다. 인생 역전을 노리며 영끌 올인하는 비트코인 투자는 경계되어야 한다. 기관투자자나 거액 자산가는 대부분 안전한 데 자산을 두고 일부만 리스크하게 비트코인에 두는 전략을 쓰기 때문이다.
3. 미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은 여러 부분으로 작용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채권 발행 기업에 이자 부담을 준다는 것이다. 이것이 곧장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이미 많이 오늘 기업 주가를 끌어내린다. 지난해 코로나 수혜주가 지고, 피해주가 뜬다는 얘기다. 수혜를 받았던 기업은 언택트 기술주· 바이든표 친환경주· 이 둘에 양다리를 걸쳤던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주였고, 피해주는 쇼핑몰·여행·극장 등 콘택트 주를 포함한 중소형·경기민감주 등이다. 물론 피해주도 지난 연말부터 순환장세에 들어가며 많이 오르긴 했다.
4.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두 달 연속 상승하여 97.4을 기록했다. 이 지표값은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앞으로의 경제를 낙관적으로 반대면 비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아직은 비관적이지만 우리 경제가 앞으로 좋아질 거라는 기대심리는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시에 물가도 상승할 거라 인식하며 물가 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 모두 2.0%로 전달 대비 상승했다. 향후 1년간은 축수산물·집세·공공요금이 특히 오를 것 같다고.
5. 현대차 관련 2개 기사를 보자. 1) 어제 온라인을 통해 아이오닉5실물이 공개됐다. E-GMP 플랫폼을 통해 처음으로 개발한 작품으로 4월 출시가 유력하며 25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한다. 디자인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시작인 '포니'에서 모티브를 따와 전기차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하고,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410~430km에 이르며 18분 이내 배터리의 80% 충전이 가능하고 5분 충전으로도 100km를 달릴 수 있어 충전의 불편함은 획기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테슬라만큼 팬덤은 없지만, 안전성과 합리적인 가격(보조금 포함 3000만원대)가 매력적이라 흥행에는 성공하지 않을까. 2) 현대차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조만간 닥칠 거라 한다. 3월 위기설이 이쪽 저쪽 다 터지는구나. 기사 내 표에 의하면 이미 다른 경쟁사들은 셧다운 등 감산에 들어갔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했지만 세계적인 수급 불량에 재고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이는 곧 협력사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어 경제 전반의 회복세가 더딜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