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오늘 구름 많고 대체로 흐린 날씨네요. 항상 여유로운 마음으로 사랑과 예의를 갖추면 주변에서 사람이 떠나지 않고 , 일 처리 역시 이와 같으면 예기치 못한 화를 방지할 수 있다 합니다. 주의가 흐트러지기 쉬운 요즘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 오늘 1면의 핵심 키워드는 이 두 단어다. '전관예우',' 발본색원'. 둘다 LH관련 기사다. LH퇴직하면 일감도 주고, 재직 중에는 공적인 정보 활용하여 재테크하니 문대통령이 뿌리채 뽑아 버리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때아닌 전직원 감사로 LH 업무 멈춰버릴 거 같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도 쉽지 않을 거 같은데 3기 신도시 킵고잉온 가능할까. 하필 이런 기사가 있는 지면 하단에 판사 출신 변호사 개업인사 광고는 참 아이러니하다. 이 분이 잘못한 건 아니지만.
3. 아람코 원유 시설이 예멘 후티 반군으로부터 드론 공격을 받았다. 사우디측은 피해는 없었다 발표했지만 국브렌트유는 급등하여 배럴당 71.38달러에 거래됐다. 한창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할 때 배럴당 38.97달러였는데 거의 넉달만에 2배까지 튀어 올랐다. WTI도 배럴당 67달러선까지 올라왔고. 국제 유가마저 치솟으면 금리가 더 불안전해질텐데. 이게 다 바이든 때문이다. 예멘 후티 반군을 지난달 테러조직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새로운 중동 외교 정책 판을 짰던 게 화근이었다. 또한 미국은 예멘 내전을 두고 사우디에 군사 지원을 중단하겠다 했으니 이란이 밀어주는 후티 반군이 신나서 더 드론을 날렸던 걸로 보인다.
4. 요새 테슬라 주가 하락을 보면서 전기차 시장도 경쟁이 세어지니 별 수 없구나 느꼈는데, 2차전지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일본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전면전으로 나서면서 덩달아 배터리 시장도 서플라이 체인 협의회를 설립할 계획이라 한다. 자동차 업계가 쉽게 배터리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리튬·니텔 등 원자재 조달부터 배터리 생산·공급까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쉽게 말해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SDI·엘화·이노베이션과 배터리동맹 맺었던 것과 유사하다. 그냥 넘길 게 아니란 게 이들은 차세대 제품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체가 액체보다 수명·안전성·성능 등에서 월등하기 때문에 도요타를 중심으로 뭔 일을 낼 것만 같다. 지금 우리나라 2차 전지주 하락에도 일본의 강력한 배터리판 등장이기여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5. 하나은행 2021부자보고서가 나왔다. 자산시장에서 부자의 생각을 읽는 건 나름 공부가 되니까 필요하다. 1) 주식은 늘리고 부동산은 안 산다 ← 주식 외 금융상품은 이자 수익이 약하고, 부동산은 사든팔든 세금 부담이 너무 많고, 2)포트폴리오를 유지하겠다 ← 지난 해 많이 급등했고 올해 불확실성이 높으니까 지켜보겠다는 것이고, 3) 포트폴리오 조정을 한다면 부동산보다는 주식이라는 말은 ← 조사 기간이 나와있지 않지만 대략 지난해 말 기준이었다 치면 증시가 3천을 막 넘기고 3천200간다고 할 때였다. 그래서(!) 주식 늘리고 부동산 안 산다라는 결론이었을 수 있다. 이따 보고서 전문을 좀 뜯어서 읽어봐야겠다.
6. 잰걸음은 보폭이 짧고 빠른 걸음을 말한다. 나만 느끼는 건가. 유독 LG전자 관련 기사는 잰걸음이라는 표현이 많이 등장한다. 이번에는 LG전자가 미국 AI기반 데이터 플랫폼 회사 '세레브럼X'에 투자했다. 여긴 클라우드 기반 증강현실 딥러닝 데이터 학습 플랫폼을 갖춰 차량의 주행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4차산업 용어 다 들어갔네. 또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베트남 하이퐁,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중국 난징에 구축하기로 했다고 한다. LG의 잰걸음이 빠른 시일 내에 큰걸음이 될 수 있기를.
7. 주식 관련 3개 기사를 보자. 널뛰기 장세에 고객예탁금도 오락가락하는데 4일 62조에서 5일 67조로 뛴 데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청약이 주요 원인이었을 것이다. 어제 공모가 6만5천원으로 확정되었고 관련 기사와 해당면 하단에 깨알같이 공고가 실렸다. 지난 해 50대 여성 주식투자 수익률이 18%로 가장 높았다. 그냥 목돈 넣고 신경 별로 안 써서 얻은 수익률로 볼 수도 있지만, 세상을 오래 산 경험치로 내다보는 안목도 있었고, 핀크리얼리(핀테크 기업으로 이번 조사 실시)를 알 정도로 금융에 관심이 많은 50대였을 수도 있다. 기사와 표에 연령대별 조사자 분포가 없어서 조금 궁금함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