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낮까지 흐리고 전국 대부분 비소식입니다. 경쟁을 체질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일수록 '더 나음'보다는 '나 다움'을 파고들어야 합니다. "너 자신이 돼라. 타인은 차고 넘친다"라는 말처럼 말이죠. 자신을 찾는 동안 방황하는 건 당연하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구요. 이번 주말은 특히 나다움이 무엇인가 고민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즐거운 금욜 보내세요!!
https://m.mk.co.kr/news/stock/view/2021/05/488780/
1. 간밤에 뉴욕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내고 3대 지수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가상화폐 관련주가 악재를 털고 증시를 이끌었음이 주목할 만하다. 일론 머스크 입방정과 중국의 채굴금지령으로 가상화폐는 폭락하고 연준(Fed)는 테이퍼링을 시사했지만 이것 또한 극복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683%→ 1.632%로 떨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기우였나 하는 시장 반응 때문이다. 근데 주말에 또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요새 너무 불안정해서. 다우존스 34084.15(+0.55%), S&P500지수 4159.12(+1.06%), 나스닥 13535.74(+1.77%)로 마감.
2. SK 이노베이션은 미국 순방길에 오른 문대통령 일정에 맞춰 20일(현지시각) 포드와 조인트벤처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드도 전2025년까지 220억 달러(약 25조원) 투자하여 전기차 생산을 확대할 계획인데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배터리 공급 수직계열화 작업을 SK와 하겠다는 거다. SK는 이번 건에 6조원을 투자한다. 이거 때문에 미국 상무부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 사이에서 배터리 분쟁 조율을 한 것이라는 퍼즐이 맞춰지네. 현재까지 SK가 조지아주 1·2 공장에 3조원 투자했고 여기에 또 6조원을 들이니까 총 9조원을 투자한다는 로드맵이다. 뭐랄까..SK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이 되면서 좀 더 과감하게 투자하는 경향이 보인다.
3. (중앙일보)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93곳의 1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로 나타났다. 매출액 538조3459억원(전년대비+9.1%), 영업이익 44조3983억원으로 (+131.7%), 순이익 49조1074억원(+361%) 급증하였다. 지난 해 1분기 코로나 충격이었으니까 기저효과 아니냐라고 반문할까봐 기사에 2019년 1분기보다도 확연히 높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7%, +132%로 높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 덕분 아니냐라고 또 반문할까봐 삼전을 제외해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175.4%, +627.8%증가했음도 보여준다. 기사 내 그래프가 좀 이해가 안되지 않나? 영업이익 상위권에는 네이버가 없는데 순이익에서는 네이버가 1위다. 상식적으로 영업이익에서 세금이랑 기타 등등을 빼면 순이익이니까. 찾아봤더니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1조 4991억원· 2888억원이고, 당기 순이익은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 완료에 따른 회계상 이익이 반영되어 15조 3145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잊고 있었지만 이렇게 특수한 경우 순이익에는 기업의 자본변동액도 포함된다. 그러니까 이 그래프만 보면 네이버가 삼성전자보다 훨씬 이익이 많이나는 회사처럼 보이는데 그게 아니라는 뜻. 기사에 좀 내용이 있었으면 좋을뻔 했다.
4. 여기저기서 원자재 때문에 난리인데 포스코는 안정적으로 배터리 원자재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20일 포스코는 호주의 니켈 광업· 제련사 지분을 30% 인수하면서 2014년부터 연간 3만 2000t규모의 니켈 가공품(전기차 18만대 분량) 을 공급받는다. 기사 내 표에 정리된 것처럼 니켈(양극재를 만들기 전 중간재인 전구체의 필수 원료)· 리튬(양극재 원료)· 흑연(음극재 원료)를 안정되게 확보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갖추게 되었다. 올해는 포스코는 그동안 준비했던 해외자원 투자 결실을 볼 것 같다.
5. 포노사피엔스 저자 최재붕 교수의 '디지털 세대의 코인 생각'칼럼을 보자. 교수님은 대학에서 생활하시니까 철저하게 대학생들의 사는 모습에서 코인에 우호적인 내용으로 글을 쓰셨다. 최근 가상화폐 가격 폭락과 실체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컸었는데, 균형잡아 생각해보기에 좋은 내용이다. 요약하자면, 이더리움을 만든 부테린은 금융 기관의 오랜 교육을 받은 전문가가 아니라 시스템의 파괴자였고, 그를 롤모델로 하는 핵심인재들이 코인 비즈니스에 뛰어들었으며, 오픈 소스와 다양한 아이디어로 지적 공동체를 이루고, SNS를 기반으로 거대한 연대를 이뤄 생태계를 형성했다고 한다. 주식과 부동산으로 부를 이룬 기성 세대들이 청년 세대들에게 암호화폐는 반칙이라고 하는 상황이고. 결국 미래의 주인은 청년들일 거라 마무리 했다. 전문을 읽어보시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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