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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1.05.24

by 골드래빗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오늘 황사로 공기는 탁하고 한낮은 초여름 더위가 예상됩니다. 일을 함에 있어서 시대의 흐름을 따르는 것은 중요하지만 일방적인 추종은 문제가 됩니다. 시류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이 흐려지면 더 큰 화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죠. 시류도 분별 하여 취할 수 있는 매의 눈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1. (매경,중앙일보) 처음으로 두 신문사의 1면 사진이 똑같은 날이다.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사진을 실었는데 코멘트가 살짝 다르다. 매경은 노마스크· 해산물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을 위한 크랩케이크가 내용이고, 중앙일보는 크랩케이크 37분이 일본 스가총리 햄버거 오찬 보다 17분 더 길었음을 말하고 있다. 늘 생각하지만 중앙이 좀 쎄다.


http://naver.me/xSc5XmTf


http://naver.me/xM2AVhD8



2.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대중 견제 압박이 들어올 거라 예상했는데 다행이 그 점은 피했다. 한미공동선언에 '중국'이라는 말 자체가 없었으니까. 반면 미일공동성명 때는 중국이 다섯번 등장 했다고 한다. 그나마 한미공동성명에서 중국과 좀 상관있는 부분이 '미사일 지침 해제'였다. 우리나라가 개발할 수 있는 미사일의 사거리·탄두중량을 제한해 왔던 미사일 지침이 완전히 종료되었다는 뜻이다. 이제 우리도 독자적으로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으니 주권회복 되어서 좋고, 미국 입장에서는 동맹 한국에 대한 신뢰를 표함과 동시에 중국을 간접 견제할 수 있다는 효과도 얻어 좋다는 거지. 결국 우리와 미국은 기술투자와 백신에 중심을 둔 회담이었고 주의를 흐트러트리지 않았다. 주요회담 내용은 기사 내 표 확인.



http://naver.me/GEA9EFDf



3. (중앙일보) 삼성전자는 갑 오브 더 갑이 되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동행해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앉았던 김기남 삼전 부회장은 19조원 미국에 투자하겠소라고 규모만 밝혔고, 언제? 어디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텍사스·애리조나·뉴욕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제대로 카드를 숨기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이 투자하면 86억 달러의 경제효과와 30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생각보다 삼전의 요구사항은 단순하다. 1) 세제 혜택 25년간 1조원 미만, 2) 물과 전기 등 인프라 우선 공급, 3) 미국 기업의 안정적인 오더 제공이다. 나라면 4) 주재원 생활비와 자녀 학비, 5) 출장자들 항공숙박 제공 및 비자 면제, 6) 지역 내 삼성광고 무료 등등등...도 요구할텐데. 너무 자잘한가?



http://naver.me/GlVvBHBB



4. 일본에서 스가 총리의 지지율이 자꾸 떨어진다. 사진에 나와있듯이 목이 메여 물컵을 들이마시고 싶은 순간일 것 같은데. 주된 이유는 토쿄올림픽을 강행하기 때문이다.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반응은 마이니치 신문사 여론조사 결과 63%, 아사히 신문은 83%에 달했다 한다. 보다 못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누가 어떤 권리로"라며 스가를 작심 비판하였다.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코로나 긴급사태에 유동인구를 줄여야 하는데 올림픽 개최한다는 건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트는 짓이라고 요코하마 병원의 똑똑한 관계자가 말을 남겼다.


http://naver.me/G3J3qqDv



5. 삼성화재 광고. 보험사전. ▶건강: 누구나 마음 속에 있지만 챙기기 힘들었던 것. 레깅스 반바지 입은 유재석의 미소가 기분 좋은 아침이다. 그런데 A16면에 단신으로 보험업의 위기를 말하고 있다. 보험연구위에 따르면 개방형 생태계 전환→ 플랫폼 기업이 보험 판매· 중개 서비스에 진출 → 다른 금융업보다 빠르게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는 게 보험→ 보험사는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맞춤 대응이 필요하다고 한다. 덧붙이자면 지난해는 코로나 반사이익으로 손보사들이 이익을 챙겼고 인플레이션 기대로 수혜를 받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IRP의 증권사 이동 등을 막아야 하는 등 보험사들도 숙제가 많다.



http://naver.me/F0KU9VK7



6. 기자24시 이새하 기자님의 가상화폐 '무법'관련 칼럼을 보자. 어쩌다보니 5번6번이 모두 이 기자님 글이다. 100년 전 미국 자본시장도 무법천지였는데 1929년 검은 목요일 이후 1933년 증권법· 1934년 증권거래위원회를 만들며 발달해왔다 한다. 지금 가상화폐 시장도 딱 그때와 동일하게 시세조정· 허위공시· 페이퍼컴퍼니 등 무법 천지다. 서로 담당 안하려고 해서 관련 부처 자체가 없다며 이렇게 핑퐁게임 하다가 500만 투자자들은 누가 보호하겠냐는 거다. 못본척 한다고 일이 해결되는 건 아니라며 일침을 딱! 놓으시며 마무리. 언제나 이새하기자님 글은 명쾌해서 좋다.



7. 시가 있는 월요일. 오래된 책 사이에서 툭! 단풍잎 말린 게 떨어진다고 한다. 난 영수증을 책갈피로 써서 그런가. 글자가 다 지워진 영수증이 툭 떨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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