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오늘 지역에 따라서 32도까지 오르는 등 날씨 무지 덥겠습니다. "Leave the ordinary behind"은 지금의 평범함을 지키기 위해 오늘 평범하지 않은 시도를 하라는 뜻입니다. 평범하고 별일 없는 날을 이어만 간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많이 드는 세상입니다. 이번주도 별일 없지만 소중한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랄게요. 모두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1. 미국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유럽 친구들 설득해서 법인세 경쟁에서 벗어난다.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법인세율을 깎으며 기업 유치에 공을 들였는데 G7이 법인세율 15%하한선을 정하고 서로 경쟁하지 말자고 약속한 것이다. 이건 기업들의 가격담합이랑 뭐가 다르지? 일단 G7은 법인세율이 이보다 높은 상태이지만 앞으로 G20→ OECD전체 회원국으로 확대하겠다고 포석을 깔아둔 셈이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정 확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반면 유럽 친구들은 재닛의 '법인세 하한선 설정'에 동의한 대신 '디지털세' 합의를 얻는다. 미국 플랫폼 기업들이 유럽에서 매출을 일으키고 조세회피국에 본사를 뒀기 때문에 세금을 안 내는 꼼수가 이제 통할 수 없다. 주거니 받거니 잘들한다. 이게 외교지.
2.(중앙일보)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SK텔레콤 11번가 지분인수를 통해 국내 진출한다고 선언했었다. SK측은 아마존에게 신주 발행을 해줘 전체 지분의 30~50%까지 넘길 예정인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국내 이커머스계의 빠른 성장에 비해 11번가가 퇴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시장점유율이 이베이코리아 18%, 11번가 10%였지만 → 현재는 네이버와 쿠팡으로 재편된 상황인데 → 오늘 7일, 시장 점유율 12%인 이베이코이라 본입찰로 또 한 번 시장이 바뀔 것이다. 롯데 · 신세계 · SK텔레콤 · 홈플러스(MBK) 누구든 이베이를 가져가면 업계 2~3위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커머스는 승자독식이 심한 시장이라 1~2위 안에 들어야 한다. 최태원 회장이 아마존 업고 이베이까지 한번에 넣으려는 중.
3. 우주관련 기사 2개를 같이 보자. A1면에서 '미사일 지침 종료'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가입'으로 우리 기업의 우주· 항공 사업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기사 내 그래프에서 2040년에는 우주시장 규모가 지금의 3배인 1조1000억 달러까지 확대된다 한다. 이 세 가지가 우리 기업들의 우주산업 진출의 중요한 동기가 될 것이라고 전한다. A5면에서는 지난 3월에 매경의 국민보고대회 '비욘드 그래비티, 항공우주 강국을 위한 비상'에서 제안한 몇 가지가 이뤄졌다는 기사다. 잘한 건데 너무 겸손하게 지면 배치 하셨네.1) 정부는 과기정통부 장관이 맡던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총리로 격상하겠다 밝혔고, 2) 'K런치패드' 구축 제안도 최기영 전 과기정통부 장관 은 "발사체·위성·부품 산업 거점을 육성하겠다 했고, 3) '아르테미스' 참여도 이뤄졌다. 하나 더 있다. 그때 그 기사 보고 나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읽는다 했는데..어디갔지? 그 두꺼운 책이 안 보인다. 3장까지 읽었으니까 다시 읽기 시작해야겠다.
4. 슬기로운의사생활 시즌2 기다리는 1인. 17일부터 시작되는 슬의생2에 앞서 삼성생명은 발빠르게 정경호를 모델로.
5. 메모리 시장 점유율 D램 3위, 낸드 5위인 미국 마이크론이 최첨단 D램 기술 개발 및 양산에서 삼성전자를 앞섰다는 기사다. 다음 스템으로는 점유율 확보를 위해 대만에 D램 공장 증설도 시작하기로 결정했댄다. 기사에 반도체 용어가 좀 많아 복잡해보이지만 결론은, 삼전이 비메모리로 TSMC 격차 좁히겠다고 쫓아가는 사이에 안심했던 메모리분야에서 마이크론이 쫓아온 격이다. 좀 더 상황을 넓게 보자. TSMC는 일본이랑 손잡았고, 미국 인텔이랑 마이크론은 메모리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원 사격까지 나섰으니 좀 빠를까. 삼전이 요새 좀 이리저리 치이는 거 같다. 중심이 어서 잡혀야 할텐데.
6. 국내 백신 접종률이 생각보다 빠르다. 따라서 항공· 숙박· 레저 증 여행업뿐만 아니라 백화점· 면세점도 덩달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5월 들어 호텔신라가 17%올라 1년 반만에 10만원대를 넘기기도 했으니까. 명품과 가구·가전으로 버티던 백화점도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오르면서 주가도 올해들어 지난 4일까지 신세계· 현대·롯데순으로 27.8%, 26.5%, 17.6%상승했다. 그에 비하면 마트는 좀 주춤모드다. 사람들이 보복 소비를 마트에 와서 하지는 않으니까 이마트 주가는 지속 횡보 중. 요새 SNS에서 위태하신 분들이 미국에 한 분, 한국에 한 분 계시다. 주주들 입장에서 그만 하시라고 좀 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듯.
7. 시가 있는 월요일. 해지는 거 보는 걸 좋아하는데...나이를 먹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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