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오늘도 대부분 지역에서 소나기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경제공부는 재미가 없어요. 그래도 매일 이렇게 찾아 주시고 좋아요도 눌러주시며 어렵지만 하나라도 읽어보려는 모든 분들 정말 대단하세요. 경제공부는 재밌게 하는 게 아니라, 이해가 됐을 때 재밌어지는 거거든요. 경제가 재밌어 신문이 기다려지는 순간이 분명 올 거예요. 오늘도 비를 잘 피하시는 하루 보내세요!!
1. (중앙일보) 간밤에 뉴욕증시에서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S&P500은 4거래일 연속 올랐고, 나스닥은 이틀 연속 올랐다. 금리가 뭐라든 변이가 뭐라든 갈 길 가고 있는 미국 증시에서 연일 OO클럽 가입 소식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MS가 2조달러 클럽에 입성했고, 2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1조달러 클럽에 들어왔다. 이제 미국에서 애플(2조 2200억달러), MS(2조달러), 아마존(1조 7200억달러), 구글 (1조6700억달러), 페이스북(1조 달러)순이다. 1조 클럽 문 앞에서 서성이다가 문을 탁 열고 들어갈 수 있게 해준 건 초당파 의원들이 준비한 반독점 소송을 워싱턴 연방법원에서 기각했기 때문이다. 페북이 SNS 시장에서 60%초과한다는 건 근거가 부족하고, 인스타와 왓츠앱을 사들려 경쟁자를 제거했다는 주장은 왜 그때 말하지 지금 들고왔니 라면서 기각했다. 지금 미국 기술주가 오르고 있는 101가지 이유에 하나가 더 추가됐다.
2. 국토부는 어제 향후 10년간 철도 계획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사실 잘 몰겠다. 최종 확정이라지만 불씨와 여지를 남겨둔 부분들이 많아서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어차피 착공과 준공 일자는 아예 쳐다볼 필요도 없고. GTX-D라인이 초안은 김하(김포-하남)선이었지만 김부(김포-부천)선으로 끝날뻔 했지만 주민 항의로 김용(김포-용산)까지 B라인 노선을 공유하며 연결된다. 김포가 강남으로 들어오는 노선이 없다고 하면 저희도 없어요!라고 여기저기서 들고 일어나고, 그러면 꼭 강남으로 와야겠니? 이런 말 나오면 내로남불로 퍼진다. 그만큼철도는 사람들의 이동과 교류에 철도가 중요하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희망고문하는 지자체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돈만 많으면 다 깔아주고 싶네.
3. 델타변이는 옷깃만 스쳐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도가 강하고 백신도 소용없다던데.. 28일 영국 신규 코로나19확진자는 2만명을 넘어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라 한다. 일단 기사 내 표처럼 각국에서 영국발 여행객들의 입국을 막고 항공편도 금지시키고 있어 겨우 관광 재개를 서두르던 유럽은 다시 좀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 백신을 맞았다고 끝난 게 아니라는 게 느껴진다. 인류는 이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4. 어제 게임주들이 날아올랐던 하루였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로 중국판호를 따내며, 앞으로 우리 게임 산업 중국에 다시 들어갈 수 있는 거 아닐까라는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한한령으로 중국은 우리 게임을 2018년~2019년 허가를 안 내주다가 지난 해 1개(컴투스의 서머너즈: 천공의 아레나), 올해 2개(핸드메이드 게임 '룸즈: 풀리지 않는 퍼즐',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이다. 중국이 큰 시장이기는 하지만 중국당국에서 게임 자체를 유해하다고 못 박았기 때문에 앞으로 전체 판호 갯수가 줄었고, 미중과의 외교전으로 번진 상황에 중국 게임 판호는 사실 큰 기대는 안 하는 게 좋겠다. A10면에 하단 사진을 다시 보자. 시진핑 주석은 90살이 넘은 6·25전쟁 영웅에게 훈장을 주고 있지 않은가. 앗! 이거 어디서 본 장면인데?? 맞다. 지난 5월 문대통령 초청해서 바이든도 90살 넘은 6·25전쟁 영웅에게 훈장 줬다. 이렇게 맥락을 쭉 봐야 한다.
5. (중앙일보) 가끔 지면에서 개인 자산 리모델링 기사를 보면 재밌다. 순자산 10억 맞벌이 부부의 현재포트는 위험(선물, 옵션)-안정(예적금)의 극과극이다. 내가 보기엔 리모델링 제시안이 좀 아쉽다. 현재 경제 상황에 따른 투자 가이드가 없고, 절세에 절세의 절세만을 위한 금융상품 연계로 끝난 거 같아서. 1) IRP는 장기투자이기 때문에 저렇게 많이 넣을 필요가 없을 거 같고, 2) ISA를 추가한 건 좋은데 예적금·주식·ETF·펀드의 비중을 좀 나눠주셨어야 했다. 3) 보험료도 굳이 늘릴 필요는 없어 보이고. 4) 선물·옵션 투자는 하지 마시라고 말렸음 좋았을 걸. 그래도 이분들은 애가 둘에 부모님 용돈까지 드리는데 소득의 50%이상을 저축과 투자에 쓸 수 있다는 게 기적같은 집이다. 그 점은 칭찬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