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을 스스로 잡아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어떻게 나조차도 나를 잘 모를 수 있을까?
나를 잘 알고, 나를 사랑하고
내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알기란 쉽지 않다. 나를 이겨내는 것, 나를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가꾸는 것. 나를 스스로 괴롭히지 않는 것. 내가 진정으로 좋은 사람이 되도록 키우는 것. 다 너무나도 어렵고 해낸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불안 따위 없이 고요하지만 무겁게 힘 있게 흔들림 없이 나의 길을 잘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불완전해서 어리석고 겁도 많고 이리저리 시행착오 속에서 상처받고 휘청거리는 나를 본다. 자책하거나 후회하고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날이 있을 때면 조금은 우울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에 내가 나를 사랑할 때에 삶이 나아가는 것 같아 용기를 내 보기도 한다. 강하고 건강하면 정말 좋겠지만 나는 너무 어리석고 여린 구석이 마음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어떡하나? 그런 나도 나인걸.
조금만 덜 걱정하고, 좀 더 나를 믿고, 실패에 연연하지 말고 실수에 웃어넘기며 다음엔 더 잘하면 그만인데.
나는 주변보다도 나에게 집중해서 단단해질 시간을 더 가질 필요가 있다. 아무것도 없고 가장 작아졌다고 느끼는 순간에서 조차 무너지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