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립운동사는 매우 재밌는 분야다. 의외로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있었고, 다들 불꽃같은 삶을 살다갔다.
김산이나 김원봉이 유명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흥미를 자아내는 인물은 두명이다. 오성륜과 박영이다. 둘다 김산과 관련이 깊다. 김산에게 처음 총쏘는 법을 가르쳐준...오성륜...박찬욱감독의 아나키스트에 보면 장동건이 나온다. 세르게이...세르게이처럼 아나키스트 오성륜은 어린 김산에게 총 쏘는 법을 알려준 사람이다. 박영은 러시아소비에트 혁명과 중국 광저우 소비에트 봉기에 둘다 참여한 독특한 이력으로 조선의 체 게바라로 불렸던 인물이다. 그때는 스케일 컸다. 국제적으로 놀았다. 한반도가 섬이 아니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