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시간의 법칙이라는게 있다. 어떤 분야에 전문가가 되려면 1만시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의한다. 1만시간을 채우면 전문가는 되지만, 그 이상은 힘들다. 전문가 이후는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전문가 이후에는 시간은 의미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천재라고 부른 사람들, 우리나라에서 제일 공부 잘한사람들은 전문가 레벨일뿐이다. 노벨상을 탄다거나 세계적 석학은 시간을 투자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초등학교 동창중에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는데, 초 3-4학년때 무엇이든 완전 똑같이 그림을 그리는 친구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왠만한 화가도 걔보다 못그릴텐데 하는 생각이든다. 난 지금껏 살면서 걔만큼 내눈 앞에서 그렇게 똑같이 그리는 친구를 본적이 없다. 이런 사람들은 1만시간의 법칙이 필요없다. 바로 전문가 레벨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보면 천재라고 한다. 근데 이친구는 천재가 아니다. 그냥 거기까지다. 1만시간 걸려서 전문가 레벨이 되나, 그 친구처럼 직관으로 전문가가 되나, 전문가일뿐 천재는 아니다. 천재는 전문가 레벨 이후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송유근이라던지, 한국의 천재라고 불리는 어떤 사람들도 천재는 아니다. 그냥 빨리 전문가가 된 사람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