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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병은 원래 떨어지게 되어 있다.

by Holy Frege

초등학생이 10자리 20자리의 숫자를 더하고 곱하고, 미분과 적분을 능숙하게 한다.

사람들은 말한다. 천재라고, 수재라고....


전국에서 수석을하고 한국에서 제일 좋은 학교를 나온사람들이 노벨상 근처에도 못간것을 한국 교육시스템 문제라고 한다. 한국교육이 문제가 있어서 노벨상을 못탄다고...


둘다 착각이다. 계산을 잘하는것과 수학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어떻게 보면 기예에 가깝다. 건축과에서 노가다 잘하는 사람을 보는 느낌과 비슷한거다. 한국의 입시제도는 이론가가 아닌 이런 기예나 기능을 중시한것도 사실이긴 하다. 외우는 능력같은거..와 할만 하다.


수학이나 물리학은 그냥 뇌피셜의 학문이다. 그래서 수치에 능하거나 외우는것과는 상관없는 학문인것이다. 수학은 그 기반이 axiom에 있다. 뇌피셜로 만든 학문인데 axiom으로 기가막히게 설명이된다. 어떤 주장이나 명제도 axiom을 통해서 증명이 되버리는 것이다. 즉 수학은 뇌피셜로 어떤 이론을 만들면 되는것이다.


물리학도 비슷하다. 물리학은 인과관계로 모든 것을 설명한다. 자연현상은 그냥 주어지는 것임에도 뇌피셜로 설명한다. 뉴턴이래로 자연현상을 그대로 안 받아들였다. 뉴턴의 뇌피셜로 받아들인다. 뭔말이냐면 사과가 떨어지는것도 뉴턴의 설명에 의하면 지구가 힘으로 사과를 끌어당기기 때문에 사과가 떨어진다고 설명을 한다. 힘이란건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뉴턴의 뇌피셜이다. 에너지도 뉴턴의 머리속에서 나온 개념일 뿐 실재하지 않는다. 이론 물리학은 다 그렇다. 다 뇌피셜이고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다. 누가 소설을 잘 쓰느냐를 측정하는것이다.


매트릭스에 보면 유명한 장면이 있다. 오라클을 찾아간 네오에게 말한다. "어차피 꽃병은 떨어질 것이니 신경쓰지마" 그리고 네오는 꽃병을 찾다 꽃병을 떨어뜨린다. 우리는 인과관계로 모든걸 설명한다. 그런데 자연에서 인과 관계는 없다. 꽃병은 원래 떨어지는 것이다. 네오가 건드렸기 때문에 그 원인으로 꽃병이 떨어진게 아니다. 꽃병은 원래 떨어지게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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