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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튜버와 나2

by Holy Frege

미국으로 갔다. 내 전공은 cs(computer science)다. diamond bar에서 살았다. la에 있었다. uc라고 여러분교가 있다. 그중에 하나에서 대학원 생활을 했다. 그때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일어났다. 내돈 90%가 주식이였다. 하루 아침에 거지가 됐다. 그렇다고 한국으로 갈 순 없었다. 여튼 고민을 많이 했다. 주식을 처분하고 남은 현금으로 멕시코로 갔다. 멕시코는 방학때도 greyhound타고 많이 놀러갔었다. 내가 간 이유는 마르코스가 운영하는 snail공동체에서 그냥 살기 위해갔다. 그때만 해도 살벌했다. 뭔소리냐면, 마르코스는 일종의 정부에 반기를 든 요주의 인물 비슷했기 때문이다. 러우 전쟁나서 우크라이나 지원병으로 가는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르코스가 있는곳은 산 크리스토발은 꽤 멀었다. 돈이 없어서 난 여행객처럼 숙소를 예약하고 계획세워서 가질 않았다. 미국에서 치와와?라고 카르텔 많은곳까지 greyhound를 타고 가서, 무작정 걷는다. 시골이기때문에 만나는 사람마다 공짜로 재워달라고 했다. 운좋으면 자는것이고 운나쁘면 노숙을 한다. 노숙은 안전을 위해서 24시간 불이 켜진곳을 이용한다. 내가 주로 이용한곳은 주유소였다. 여기는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지만, 주유소는 이상하게 불이켜져 있었다. 그래서 과달라하라,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 수많은 도시를 여행했다. 숙소는 가장 싼 5000원정도의 큰 바퀴벌레 나오는 숙소를 이용했다. 운좋으면 샤워실설도 있는 그런곳이다.


여튼 산 크리스토발에 가서 마르코스와 면담 신청을 했다. 메일을 출발하기전에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도 못했고, 산크리스토발까지 nyc 영화과 애들이 다큐멘터리 찍는다고해서 얻어타고 같이 마르코스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못했다. 그래도 내부까지 들어와서 중견간부와 인터뷰를 했다. 내 조건은 애들한테 영어와 한국어 그리고 태권도를 가르쳐주겠다. 숙식을 해결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거절당했고 하루 잘수 있게 허락받았다. 이것도 나중에 생각해보니 굉장했던거 같다. 뭐 여튼 그렇다.


진짜 그때는 막 살던 때라서 그냥 머리보단 몸이 먼저고 행동이 먼저였다. 멕시코를 지나서 안티구아가서 스패니시 다시 공부하고 온두라스,니카라과,..엘살바도를 아름다운...이름 까먹은 산타 모니카? 모르겠다...파나마까지 거기서 비행기값이 없어서 다시 엘살바도르로 가서 결혼?하고..여튼... 깨지고 맞고.... 권총강도 만나고 카르텔 조직원 만나고...수많은 사연이 있었다. 온두라스에서 죽을뻔하고...참 지금 생각해도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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