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

by Holy Frege

중고등학교때 소설에 빠진적이 있었다.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소설만 읽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소설가 원탑은 이문열일 수 밖에 없다. 중고등학생에게 이문열의 소설은 신세계였다. 학교나 다른 책에서 보지 못한 지적향연을 던져준다. 인터넷도 없을 당시 그의 자료수집과 버무려내는 능력이란...진짜 보석같은 작가다.


그 다음을 꼽자면 김승옥이다. 김승옥이 말한대로 피를 짜내서 썼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다. 그의 소설과 단편들은 필사를 유혹한다. 문체가 그렇다. 이문열의 소설을 필사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김승옥의 글은 필사를 부른다. 그렇다.

여류 작가들, 신경숙, 박완서, 은희경,공지영, 최근의 한강까지...나는 아무런 감흥이 없다.


이인화의 소설도 일시적으로 좋아했지만, 이인화는 대가가 아닌 헐리웃 키드처럼. 키드 수준이다.

최훈...최훈의 문체도 좋다. 하지만, 필사하거나 워너비는 되지 못한다.


나는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다. 현재 김승옥같은 이문열같은 소설가를 나는 모른다. 아마 많이 있을것이다.

나만 모르는 것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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