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제주에 온지 10년됐다. 나는 제주에서도 시골에서만 살았다. 제주시 근처도 못가봤으며, 서귀포 신시가지 근처도 안가봤다. 쭉 시골에서만 살았다. 외지인 한명도 없었던 곳에서도 살았으며, 지금도 행정구역상 리에 산다. 그래서 제주 시골의 변화과정도 보았으며, culture shock도 경험했다. 그래서 뒷담화를 하고 싶어졌다.
1. 눈먼돈
제주도는 의외로 많은 보조금, 국가지원금 혹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돈이 많다. 그래서 이 돈들이 투명하게 매우 합리적으로 처리될것인가?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쥐뿔도 모르는 놈이 뭔 소리냐고 할지 모르지만, 나는 의외로 많은 것을 경험했다. 직장을 1년미만으로 몇번 다녔다. 다녔던 직장 모두 선거철이 되면 누구 뽑으라고 한다. 난 시멘트 냄새를 맡으며 도시에서 자라온 사람이다. 이런 문화 자체를 이해 못했다. 이거 불법 아닌가? 근데 불법 아니라고 한다. 난 모르겠다. 회사 고참이 이런 카톡도 보내고, 구두로 지시한다. 3군데 다 그랬다.
이유는 그렇다. 사장하고 다 아는 사이라서 이번에 되야 지원받고 그래야 회사가 크고, 그래야 우리가 잘리지 않고 회사 다니는 거에요. 뭐이런 쌍팔년도식..회사가 있단말이야? 그런데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였다. 뭐 여튼 그렇다.
그리고 시골에 살면, 힘을 쓰는 단체가 몇개 있다. 청년회, 어촌계, 해녀들, 부녀회...그러면 이 단체에서 사업을 한다. 이게 눈먼돈이다. 건물을 올린다. 동네사람만 알고 아무도 모른다. 외지인은 배제된 그들만의 사업이다. 예를 들어서, 이건 내가 관여한거긴 한데.... 합주실을 만들었다. 에어컨,히터, 악기들,믹싱들...남부럽지 않은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인터넷에서 검색도 안된다. 아지트다. 여기에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 그리고 어떤 곳에서는 부녀회가 주도로 문화센터 비슷한걸 만들었다. 이렇게 되면 부녀회들이 관리를 하고, 부녀회들만의 아지트가 생긴다. 물론 아지트가 생기는게 나쁜건 아니다. 여기서 콩고물이 있다는 거다. 이건 아는 사람만 아는 것이다.
여튼 나는 내 생리와는 맞지 않지만, 그렇다고 칼처럼 모난놈이 아니다. 나는 피하거나, 피할수 없으면 협조하는 사람이지 상남자가 아니다.
2. small business owner
제주의 자영업자들은 진짜 돈을 많이 버는거 같다. 그들의 타겟은 처음부터 관광객이다. 제주에 있는 음식점 숙박업소는 제주 사람들을 위한건 하나도 없다. 애초부터 관광객을 타겟으로 하는 local문화가 있는것이다. local음식점, local bar, pub 그런거 애초에 없다. 제주도의 로컬문화는 5일장이고, 술문화는 막걸리사서 집에서 먹거나 바다에서 먹는문화다. 자영업자가 장사하기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로컬문화는 제주 로컬문화는 아니다.
내가 사는 이 작은 동네에, 가게들의 인터넷 평점을 보면 매우높다. 진짜 신기하다. 하루에 한명 손님도 안가는 그런가게에 음식회전도 안되는 그런 가게를 가고, 숨어있는 맛집이라는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지 어쩐지는 모르겠다. 그 엄청난 가격에 사먹을 로컬 주민은 한명도 없다. 오직 관광객을 위한 가게....이런가게들이 왜 우리마을에 생기는지....난 그래서 로컬 사람들을 위한 가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아는 형님이 350연세를 내고 숙박업을 한다. 물론 인테리어 공사해서 밖에 돌담에 그럴듯한 조명과 온천 비스무리한 걸 만들고 1박에 20만원 25만원을 받는다. 한 2주만 영업해도 연세를 다 낸다. 본전을 뽑는다. ㅋㅋㅋ 코미디 아닌가? 지금은 연세도 가파르게 상승하지만, 외지사람들은 돈벌기 쉽다. 그러니 제주도오면 자영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