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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ly Frege Sep 15. 2017

2017.09.15 (점심)

조언.

힘들었나보다. 34살 플레이보이와 통화를 했다.


내가 먼저 연락하긴 정말 오랜만이다. 

내얘기를 했다. 


플레이보이의 입장은 다르다. 


형. 여자를 너무 모른다.

그러면 여자를 못 사겨...

여자는 감성적인 동물이에요. 형은 이해시키고 설득하고, 여자를 생각하게 만드는데...

그런거 안통해요. 결혼했거나, 여자가 형에 대해 빠져있다면...모르겠지만, 

연애는 그렇게 하면 안되요. 


형 여자를 만나면 즐겁게 해줘야 해요. 할머니를 만나던 어린애를 만나던...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들지 마요. 잘려고도 하지마요. 그냥 같이 노는 거에요.

편하게 해주세요. 형은 개인적으로 만나서 무얼 할려고 하잖아요. 그러지 마세요.


진정 여자를 잘 꼬시는 애들은 모임에 있어요. 모임가면 연락하고 싶은 애들있죠?

남자지만...괜찮다 하는 애들..그런애들이 다 선수에요. 얘네들을 여자를 알거든요.

여자를 안다는게 여자만 그런게 아니라 남자도 호감을 느끼게 만들 수 있어요. 


계속 그의 폰에선 문자와 전화 소리가 들린다. 그의 폰은 2대다.


형 헤어지자. 연락안한다. 이렇게 하면 끝이에요.

왜 그래요? 형이 진거에요.

형이 나 너에게 빠졌는데 힘들다. 이렇게 얘기하는거와 같아요.

이러면 어떤일이 일어나는 줄 아세요?

이럴때 범죄가 일어나는 거에요.


형이 사소한걸로 삐지고 그러고 계속 앙탈부리는거 여자들 다 알아요.

그리고 여자쪽에서 무리한 요구해도 받아들이는것을 보면 형은 겜셋이야..


우선..그 여자는 잊어요. 끝까지 갔기 때문에 그 여자하곤 안 좋은 일만 남았구요.


여자를 만나더라도, 무조건 편안하게 해주세요. 전화나 문자도 편하게 해요. 

경계심이 풀어지게...형이 먼저 살아온 얘기하고, 자기 얘기하는데...여자들 질색해요.

여자는 신비한 남자에 관심이 많아요. 그리고 여자한테 전 여친 얘기 절대 하지 마요. 

여자들이 잘 들어준다고, 그런얘기 하면 안되요. 그건 내가 아직도 그여자를 그리워하고 있다..

뭐 ...여튼 여자앞에서 여자얘기 하지 마시고...무조건 여자쪽에서 자기 얘기 하게 만드는거에요.

그리고 잘 들어주고


형 요새 바뻐서...일끝나면 술먹어요.


그렇다. 난 초보중에 초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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