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모는 야망을 품게 되었을까?
부모는 자녀에게 기대를 가져야 하고, 자녀는 스스로 야망을 가지고 산다.
하지만 현재는
부모는 자녀에게 야망을 가지고, 자녀는 부모에게 기대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 한 동료에게 우리 사회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부모와 자녀가 바뀐 사회이다. 부모는 자녀가 어떤 대학교를 가서 어떤 직업을 가졌으면 하는 야망을 품으며 자녀를 양육하고, 자녀는 그런 부모가 뭐 하나를 더 해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부모는 자녀가 의대에 가서 의사가 되어 돈을 많이 벌길 바라는 야망을 품으며 투자를 하는 것이고, 자녀는 투자를 더 해줬으면 하는 기대를 품으며 산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웃긴 일일까 싶다. 그 동료는 사교육의 문제점도 짚었다. 결국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에게 기출문제풀이집, 단어장, 만든 문제집 등을 만들어 다 떠 먹여주는 사교육은 본인들의 이익만을 생각할 뿐, 정작 학생들의 자기 조절 능력은 떨어뜨리게 만든 다는 것이다.(이론상 학생은 자기 주도적 학습이 되지 않고, 자기 조절 학습이 가능할 뿐이다.)
생각해 보면 학교를 다니며 내가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단어집을 만들어 내가 세운 계획을 하나씩 줄 그어 나가는 학생시절을 겪었던 기억이 있다. 개념을 모르거나 잘 안 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학교 선생님께 질문하거나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모여 함께 풀어보기도 하고, 그 한 문제가 풀릴 때까지 밤을 새워 공책을 채워 본 적도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는 자녀가 올바른 길이나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 길 기대했고, 자녀는 스스로 야망을 품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길을 만들어 나갔다. 현재 저출산 시대에 자녀는 너무 귀중해져서 어화둥둥 공주와 왕자처럼 키워지고 있고, 자녀는 그러한 점을 이용하여 부모를 하대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저출산, 맞벌이, 경제력... 사슬처럼 묶여 있는 다양한 원인이 아마 이런 괴물 같은 사회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
동료의 말을 들으며 정말 궁금한 것이 생겼다. 대체 왜 부모는 자녀에게 야망을 품게 된 것일까?
자녀를 통해 크게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