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최근 나라 검진으로 부인과를 다녀왔다. 자궁경부암 검사도 받고 배란통이 심해져 내 몸에 뭔 일이 있나 싶은 걱정이 조금은 들어 병원을 갔다. 요 며칠간 잠이 들기 어려울 정도로 배에 통증이 있어 끙끙 앓다 간 것이라 더 걱정이 생겼다. 생각해 보면 평소 정말 큰 일 아닌 이상 병원 가는 걸 귀찮아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소변검사를 받고 자궁초음파를 처음 받아보며 자궁과 난소 상태를 확인해 보았다. 의사는 왼쪽 난소에 3cm가 넘는 혹이 하나 있다고 하셨다. 난생처음 받아보는 검사에다 들은 결과에 세상 놀랐다.
10명 중 9명이 혹이 생겼다 자연손실되니 걱정 말라는 의사의 말에 걱정이 90% 가라앉았다. 다만 혹 크기가 조금 크니 혹상태를 알아볼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했고, 결과는 몇 주 뒤에 나온다 하셨다. 병원을 나오면서 90% 가라앉은 걱정이 갑자기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얼려둔 난자도 없고, 종양이 커지면 향후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수술 생각까지 가게 되었다.
몇 주가 지나 띠릭 문자가 한통 왔다. - 저위험군 해당, 2달 후 추적관찰 후 내원하세요.
요새 들어 별걱정이 잦아지다 이젠 난자 걱정까지 하고 있다니, 작은 기능성 낭종이 제발 2달 뒤에 자연 손실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