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그런 말 들어보셨나요? 잘 때 선풍기 켜고 자면 죽는다는 말이요! 저 포함 많은 사람들이 믿었던 이 문장은 사실 음모론에 불과했어요. 과학적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해요. 흥미롭지 않나요? SBS에 이런 음모론을 다루는 방송이 등장했다는 사실! '그것이 알고 싶다' 출신 연출과 작가가 모여 만든 '당신이 혹하는 사이'가 바로 그 프로그램인데요.
담당 PD는 음모론은 보통 5% 사실에 95% 거짓과 상상이 보태져 만들어지는 만큼 사람들이 혹하는 지점을 찾고 이를 검증해보는 것이 기획의도라고 설명했어요. 유튜브나 SNS를 통해 음모론이나 가짜뉴스가 확산, 재생산되는 현상황에 잘 맞는 기획같지 않은가요?
지난 2월, 2회차로 편성된 <당혹사>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음모론으로 시작했어요. 그즈음 미국에서는 코로나가 이미 예견되었고, 이는 빌게이츠와 깊은 관계가 있다며 시위까지 일어났거든요. 이밖에도 코로나와 관련된 음모론은 많았죠.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대량 살상 생화학 무기로 전염병이 개발되었다거나, 코로나19 백신에 칩이 들어있어 국민들이 국가의 통제 속에 놓이게 되었다거나 하는 것들이요. 프로그램 속에서 출연진들은 떠도는 이야기를 소개하며 관련된 영상을 함께 팩트체크했어요.
코로나라니, 처음부터 정말 '혹하는' 소재를 선택했죠?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은 이 프로그램은, 파일럿으로는 이례적으로 한국PD연합회 선정 '이달의 PD상'을 받았어요. 관심 끌기에 그치지 않고 음모론 실체와 배후, 확산 메커니즘을 추적하면서 무엇이 사실이고 거짓인지 가리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죠. SBS에서는 정규편성이 되어 28일부터 정식 방영된다고 하네요.
(코로나 배후에 빌게이츠가 있다? 음모론이 궁금하다면 클릭)
이로써 SBS는 <그것이 알고 싶다>,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와이(Y)>,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이어서 또 하나의 스토리텔링 방송 프로그램이 생겼네요. <그알>로 이슈몰이를 해온 SBS의 전략적 선택일까요? 그렇게 분석하기엔, MBC <실화탐사대>와 새로 시작한 tvN <알쓸범잡(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이 결을 같이 하고 있죠. 현실 사회 문제에 기반을 두면서도,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쉽게 풀어서 사건의 의미까지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는 시청자들의 선택으로 살아남은 것일지도 몰라요. 또 어떤 스토리텔링 방송이 생겨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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