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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호흡을 되찾는게 가장 중요하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숨은 잘 쉬니?"
스스로를 점검하는 첫 번째 질문이다. 숨이 고르지 못하면 잠 효율도 떨어진다. 깊은 잠을 못자면 자도 피곤하다.
숨 쉬려고, 요가한다.
모니터 무호흡증이라는 개념이 있다. 화면을 보며 일에 집중하는 자신을 가만히 살펴보라. 숨은 제대로 쉬고 있는지.
순간적으로 ‘무호흡'하고 있지 않은가?
숨을 안 쉬는 것을 발견하면 꽤나 놀랄 것이다.
회사에서도 그렇지만, 퇴근하고 누워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볼 때 호흡이 미약한 순간을 발견한다. 유튜브건 넷플릭스건 막상 켜도 보기 피곤해서 계속 다른 걸 찾으면서도, 휴대폰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일종의 도파민 중독 상태다.
‘소셜딜레마’라는 다큐를 보면, 우리가 시간을 보내는 모니터 속 세계가 '슬롯머신'의 원리로 만들어졌음을 알게 된다. 아래로 스와이프해서 새로고침을 할 때마다 랜덤으로 새로운 콘텐츠가 나온다.
뭔가 재밌는 것이 있을지 모른다고 기대하며 앱을 켠다. 더 볼게 없어지면 끊임없이 새로고침하며 기대를 충족하려 한다. 도파민 중독 상태. 이것에 익숙해질수록 호흡이 망가진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힘든 시대다. 저녁에 눈감기 전까지 폰 속 세상에서 재밌는 걸 찾다 지쳐 잠든다.
눈을 감아도 이완이 충분히 안된 몸과 마음은, 계속 재밌는 것을 달라고 요구한다. 결국 이불 속에서 다시 스마트폰을 켠다. 그렇게 잠들다 아침에 눈뜨는 순간부터 SNS를 다시 확인한다.
‘재밌는 거 안 올라왔나?’, ‘좋아요나 댓글이 안 달렸나?’ 찾는다.
빨간 알람은 강렬한 자극을 준다.
우리는 퇴근 후에도 제대로 숨쉴 시간이 없다. 모니터 무호흡증에 시달리다 보면 숨 쉬는 법을 잊은 나를 발견하게 된다. 특히 앉아서 종일 컴퓨터 보는 사무직들은 심각하다. 좋지 않은 신호다.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요가만 한 게 없다. 사람마다 맞는 운동이 있을 텐데, 내겐 요가가 가장 좋은 효과를 냈다.
요가 선생님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호흡하세요."
동작을 멈추고 호흡한다. 숨을 쉰다. 어려운 동작에선 오랜만에 가쁜 숨도 쉬어 본다. 신호등 바뀌었을 때 말고 뛰기 싫어하는 내겐 드문 일이다. 그렇게 숨을 쉬다 보면
'숨쉬고 있구나'하는 자각이 든다.
호흡이 곧 생명임을 깨닫게 된다.
모니터 무호흡증에 익숙해진 얇은 숨 말고, 정상적인 인간의 호흡이 무엇인지에 대한 감각을 되찾게 된다.
식단이나 생활습관은 바꾸기 쉽지 않다. 그래서 권하기도 쉽지 않다. 생활을 바꿀 마스터키를 딱 하나만 꼽자면 요가다.
머리비움+스트레칭+근력+약간의 유산소
이 모든 것을 한 큐에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운동이다.
몸이 뻐근하고 찌뿌둥하다면? 아무리 쉬어도 풀리지 않는 피로가 있다면?
요가를 시작하자.
굳은 몸을 요가로 풀어주다 보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시원함을 느낀다. 근육이 움직이면서 하품이 난다. 찌들어있는 피로가 풀린다.
헬스를 하고 달리고 별짓을 다 해도 풀어지지 않는 피곤함을 요가는 풀어준다. 신기하다. 요가 연구자들과 수행자들은 인체 과학자다.
요가 매트, 요가복은 비싼 거 살 필요 없다. 방에서 할 때는 옷도 필요 없다. 처음부터 고급 장비 투자하지 말고, 다이소에서 5천원짜리 요가 매트 하나면 충분하다.
다음으로 유튜브 검색창에 '요가'를 검색한다. 알고리즘이 이런저런 영상을 틀어줄 것이다. 이것저것 한번씩 따라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을 찾는다.
적합한 요가 선생님을 만났다면 꾸준히 한다.
요가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있는 완벽한 운동이다.
바른 호흡을 되찾고 싶다면, 숨 쉬고 싶으면 요가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