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기 바쁜데 언제 방탄커피 만들어 먹죠?

1장. 이렇게 뺐다 - (3) 기어 1단

by Homo Growthcus


다 지난 후 돌아보니 플랜을 짜고 그대로 실천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는 그러지 않았어요.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해보는 과정이었죠. 적응하면 다음 스텝, 또 적응하면 다음 스텝.


아침식사를 방탄커피로 해보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당시 제 아침식사 옵션은 3가지였는데요.


1. 시리얼 (집에서)

2. 빵 / 삼각김밥 (가는 길에 사 먹는다)

4. 안 먹기 회사가서 주전부리


눈 뜨고 조금 여유가 있으면 시리얼에 우유를 부어 출근 준비하면서 한 숟가락씩 먹었어요. 이것을 제 기본값으로 삼으려 노력했죠. 그런데 살다 보면 출근시간 마지노선에 맞춰 겨우 일어나는 시즌이 생기잖아요.


아침을 거르면 오전에 힘드니까, 최대한 빵이나 삼각김밥이라도 챙겨 먹으려고 했어요. 이마저도 힘든 날도 가끔 있죠.(죽을맛) 안 뛰면 100% 지각인 날.


그럴 때는 안 먹었다고 쓰고 싶은데, 사실 "나는 아침 안 먹어요" 하는 분들 대부분 뭐라도 먹고 계실 거예요.


라떼가 됐건 주스가 됐건 우유가 됐건 뭐라도 먹고 있죠. 회사에 있는 간식을 까먹거나요. 그래야 에너지도 공급되고 속도 편하고, 점심시간까지 버틸 수 있으니까요.








과연 방탄커피가 이런 순탄수화물 아침식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어요.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아침에 바빠 죽겠는데 이거 언제 해 먹고 앉아있지?' 였고요. 말 그대로 겨우 기어나가고 있는 상태였으니 말이죠.


FM제조법은 절대 무리였어요. Task를 정리해보니


1) 원두커피를 직접 내리고
2) 버터와 MCT 오일을 넣고

3) 믹서기로 갈아요

4) 뜨거우니까 천천히 마셔야 해요 (마시는데 한참 걸림)

5) 설거지도 해야 하죠


설거지는 담가놓고 가는 수도 있어요. 다만 퇴근 후 기다리고 있겠죠.


아침에 일어나서 명상이나 요가하는 타입이면 가능하겠다 싶지만 저는 명상도 요가도 퇴근 후에 하는걸요.


약식 방탄커피 제조는 블랙커피에 버터 한 조각을 담가 대충 휘휘 저어먹는 거예요. 믹서기로 갈지 않으니 기름과 물이 제대로 섞이지 않아, 곰국 위에 둥둥 기름 뜨듯 커피 위에 버터 층이 생기더라고요.


이건 처음에는 니글니글해서 못 먹었어요. 지금은 적응이 끝나서인지 먹을 수 있지만요. (꿀팁: 소금을 조금 넣으면 훨씬 먹을만해진답니다)







또한 <최강의 식사>에 이런 설명이 있었어요.


커피에 넣는 버터와 오일은 단순히 젓는 게 아니라 골고루 섞는 게 중요하다. 왜냐하면 버터와 오일을 충분히 섞어 주면 미셀이라는 상태로 분해되어 지방이 에너지로 변환되기 때문이다.


버터를 초콜릿 바처럼 베어 먹으면서 커피를 마시면, 방탄커피의 효과가 나지 않는다는 말이었죠. 그래서 기왕 효과를 보고 싶어 하는 것이니, 제대로 된 방탄커피를 먹고 싶었어요.


고민하다가 검색해봤어요.


진작 검색할 걸.

제품화가 잘 되어있더라고요.


쿠팡에서도 팔고, 네이버에서도 팔고. 하하.


여러 회사의 제품이 있어요. 10개들이, 24개들이, 32개들이 이렇게 묶음으로 팔아요. 잘 찾아보면 한두개씩 갖나놓는 편의점도 있을 거에요. (직장인스팟 한정)


처음에는 정말 이걸로 아침식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 하는 실험 차원이었기 때문에 10개들이를 샀어요. 다 먹을 때쯤 아침시간을 돌아보니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커피에 버터를 넣고 휘휘 저어 먹는 것과 맛도 확연히 달랐어요. 생각보다 훨씬 먹을만해요. 약간 고소하달까. 견과류 우유 먹는 느낌도 나고.


무엇보다 간편했어요. 시리얼이나 빵/삼각김밥을 먹는 것보다 훨씬 간편했죠. 지방이 많이 들어가 있으니까, 그냥 우유나 두유 먹는 것과는 다른 포만감도 있고요.


그렇게 첫 2주 동안 딱 하나의 식습관만 바꿨어요. 아침을 방탄커피로 교체했죠. 나머지는 전부 먹던 대로 먹었어요.


(다음 2주로 계속됩니다.)







--- 절취선 ---


(제품을 하나 추천하고 싶은데, 광고로 느껴져서 싫을 분이 있을 것 같아 절취선을 그었어요. 앞광고 뒷광고 이런 것 아니고 쿠팡 리워드 링크만 붙일 건데, 원하지 않으시면 다른 경로로 구매하시면 돼요)


시중에 나와있는 방탄커피. 다 먹어본 것 같아요. 저는 흡연할 때도 새로 나온 담배 있으면 펴보고, 하루 한 끼는 꼭 라면 먹을 만큼 라면매니아일때도 새로 나온 라면은 죄다 먹어보는 사람이어요.


방탄커피에서도 마찬가지였던 거죠. 후기나 설명 보고 '이건 너무 아닌 것 같다' 싶은 제품 빼고 다 먹어봤어요.


저는 키토랩 방탄커피를 추천해요.


추천하는 기준은 성분이에요. 성분표를 비교해보면 이 친구가 가장 지방이 많고, 탄수화물이 적어요. (더 좋은 제품 있으면 제보해주세요 갈아타게 ㅎ)


보통 방탄커피 용량은 230ml인데 얘는 190ml에요. 그러면서도 지방은 더 많았어요. 실제로 먹어보면 좀 더 진한 맛이 느껴져요.


40ml 차이지만 이것 먹다가 다시 용량 큰 제품으로 돌아가니 양이 많은 것 같았고요. 아침 Task를 최소화하려는 제 성향에서는 이런 작은 차이를 모아 오전 집중력을 최대화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가심비도 좋은데 가성비도 좋아요. 다른 제품과 가격비교 해보세요.


제 추천을 맹신하진 마세요. 직접 비교하고 결정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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