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만나는 인공지능
이번 글에서는 제 4원칙, “긍정 지시문 사용: 부정문 대신 긍정문을 사용하여 요청한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이번 주제는 특히 생성형 AI에서 그림을 그릴 때 자주 접하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인물을 그리는데 원하지 않는 수염을 그려줘서 그것을 없애고 다시 그려달라고 하면 오히려 수염을 더 강조해 그려 줄 때가 많다.
이런 경우에 이 원칙을 적용하여 해결을 할 수가 있다.
인물화를 그리는 상황에서 "긍정 지시문 사용" 원칙을 적용한 예시 프롬프트는 다음과 같다.
부정문을 사용한 프롬프트: "인물의 얼굴에 그림자를 너무 많이 넣지 마세요."
긍정문으로 개선된 프롬프트: "인물의 얼굴에 그림자를 적절하게 넣어주세요."
이 예시에서 부정문 프롬프트는 원하지 않는 행동(그림자를 너무 많이 넣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에 긍정문 프롬프트는 원하는 행동(그림자를 적절하게 넣는 것)을 명확하고 긍정적으로 지시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목표를 더 명확하게 이해하고, 원하는 결과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아래 그림의 왼쪽은 부정 프롬프트를 사용한 결과이고 오른쪽은 긍정프롬프트를 사용한 것이다
이번에는 안경착용 유무에 관한 지시도 테스트 해보자
부정문을 사용한 프롬프트: "안경을 쓰지 않은 20대 남성을 그려라."
긍정문으로 개선된 프롬프트: “맑은 눈을 가진 20대 남성을 그려라."
여기서도 첫 번째 프롬프트는 원하지 않는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두 번째 프롬프트는 원하는 결과를 긍정적으로 요청한다. 긍정문을 사용함으로써, 그림을 그리는 AI는 자연스러운 얼굴을 그리려는 구체적인 지시를 받게 되며, 이는 더욱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창작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안경과 같이 구체적인 사물을 제외하고 그림을 그리려고 할 때 안경을 언급하지 않고 그림을 그리려고 하면 막막할 때가 많다, 그래서 위에서와 같이 약간은 우회하는 방법으로 프롬프트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미드저니나 스테이블 디퓨전의 경우에는 그림을 그릴 때 제외해야 하는 사항들을 별도로 작성하는 “네거티브 프롬프트” 기능이 있으니 이런 고민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것도 참조하라.
이번에는 글을 작성하는 상황에서 이 원칙을 적용해보자
부정 지시문: "블랙홀에 대한 짧은 글을 작성하되, 너무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지 마세요"
긍정 지시문: "쉽고 이해하기 쉬운 단어를 사용해서 블랙홀에 대한 짧은 글을 작성하세요."
먼저 부정적인 지시문의 결과이다
<<< 블랙홀은 우주에 있는 매우 특별한 곳입니다. 이곳은 중력이 정말 강해서 빛조차도 빠져나올 수 없어요. 중력이란 모든 물체가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을 말해요. 예를 들어, 지구의 중력이 우리를 땅에 붙잡고 있는 것 처럼요.
블랙홀이 이렇게 강한 중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그 안에 있는 물질이 아주 작은 공간에 굉장히 많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상상해 보세요, 지구만한 물질을 한 점에 모아 놓는다면, 그 점은 엄청나게 무겁고 강한 중력을 가지게 될 거예요.
블랙홀 근처로 가면, 그 강력한 중력 때문에 아무것도 빠져나올 수 없어요. 심지어 빛도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블랙홀을 직접 볼 수는 없어요. 하지만 블랙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관찰함으로써 그 존재를 알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블랙홀 가까이 있는 별이나 물질이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블랙홀에 대해 아직도 많은 것을 모르지만, 우주를 이해하는 데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과학자들은 블랙홀을 연구함으로써 우주의 비밀을 조금씩 풀어가고 있어요. >>>
이번에는 긍정적인 지시문에 대한 결과이다.
<<< 블랙홀은 우주에 있는 매우 특별하고 강력한 구멍 같은 것입니다. 상상해 보세요, 우리가 매일 보는 별들 중 몇몇은 죽을 때, 그렇게 크고 무거워서 자기 자신을 아주 작은 점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그 주변의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매우 강한 힘이 생깁니다. 이것이 바로 블랙홀입니다.
블랙홀 주변에는 '사건의 지평선'이라는 것이 있어요. 이 경계를 넘어가면, 빛조차도 블랙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곳을 '검은 구멍'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빛이 없으니까요.
블랙홀은 아주 멀리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아요. 하지만 과학자들은 블랙홀을 연구함으로써 우주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우주의 시작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블랙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우주의 많은 비밀을 풀어주는 열쇠가 될 수 있어요. >>>
주관적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두 번째 예시에서도 비슷한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 부정 지시문 대신 긍정 지시문을 사용함으로써, AI에게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응답하도록 더 구체적으로 안내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AI는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더 잘 이해하고, 더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지시문을 잘 작성하려면 약간의 고민과 지혜가 필요하다. 그래서 아래에 몇 가지 샘플들을 적어보니 프롬프트를 작성할 때 참조하면 좋겠다.
1. 부정 지시문 예시
1)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마세요."
2) "늦게 도착하지 마세요."
3) "주의를 산만하게 하지 마세요."
4) "중요한 정보를 빼놓지 마세요."
5) "너무 많은 세부 사항에 집중하지 마세요."
2. 긍정 지시문 예시
1) "재사용 가능한 빨대를 사용해 주세요."
2) "시간에 맞춰 도착해 주세요."
3) "집중해 주세요."
4) "모든 중요한 정보를 포함해 주세요."
5) "핵심 내용에 초점을 맞춰 주세요."
친구를 사귀거나 세상을 대하는 시각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듯이 생성형 인공지능에서도 긍정적인 단어의 사용이 중요 원칙이 된다는 게 신기하지만 이왕이면 긍정적인 지시문으로 프롬프트를 하는 습관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연작 칼럼의 내용의 연속성을 이해하기 쉽게 목차를 아래에 다시 적는다.
1. 본론만 말하기: 간결하고 직접적으로 요청을 표현한다.
2. 청중 설정: 의도한 청중을 명확히 정하고 질문한다.
3. 세분화: 복잡한 작업을 간단한 단계로 나누어 질문한다.
4. 긍정 지시문 사용: 부정문 대신 긍정문을 사용하여 요청한다.
5. 어린이 청자 설정: 어린 아이에게 설명하듯이 요청을 한다.
6. 팁 제공: 더 나은 답변을 위한 팁을 약속한다.
7. 예시 추가: 구체적인 예시를 제공한다.
8. 구분된 구성: 지시, 예시, 질문을 명확하게 구분한다.
9. 임무 설정: 명확한 임무나 목표를 제시한다.
10. 협박 사용: AI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한다.
11. 인간적인 방식으로 대답하기: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방식으로 답변을 요구한다.
12. 단계별로 생각하기: 단계별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요청한다.
13. 편견 제거 요청: 편향되지 않은 답변을 요구한다.
14. 질문시키기: 충분한 정보를 얻을 때까지 질문하도록 요청한다.
15. 테스트 추가: 테스트를 추가하여 답변의 정확성을 높입니다.
16. 역할 부여: AI에게 특정 역할을 부여한다.
17. 구분 기호 사용: 특정 단어나 구문을 강조한다.
18. 반복 사용: 중요한 단어를 반복하여 강조한다.
19. CoT와 예시 제공: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20. 출력 문구 지정: 원하는 출력 형식을 명시한다.
21. 필요한 모든 정보 추가: 필요한 모든 정보를 포함하도록 요청한다.
22. 텍스트 개선 요청: 주어진 텍스트를 개선하도록 요청한다.
23. 여러 파일 프로젝트 스크립트 요청: 여러 파일로 구성된 프로젝트를 위한 스크립트를 요청한다.
24. 제시어 기반 글쓰기: 특정 시작 문구를 기반으로 이어서 글을 쓰도록 요청한다.
25. 키워드 제시: 특정 키워드를 포함한 텍스트 생성을 요청한다.
26. 동일 언어 사용: 주어진 텍스트와 유사한 언어 스타일로 답변을 요청한다.
| 작가 프로필
이용호 작가는 SKT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정기적으로 “인공지능관련 새로운 소식과 기술”을 상세히 전하는 ‘호몽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105회 이상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정통성과 신뢰성을 가진 밋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칼럼니스트는 스마트공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머신비전’ 전문회사인 ‘호연지재’를 경영하고 있으면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메타버스와 유튜브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머신비전’에서 인공지능 딥러닝에 의한 영상처리기술을 자주 적용하다보니 10년 이상 연구한 AI 분야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주요 강의 분야는 “챗GPT 시대 생산성을 300% 높여주는 인공지능”, “머신비전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 “스마트폰 AI 활용하기”, “시니어와 MZ세대간의 소통”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나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