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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AI가 열어가는 자율주행 시대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

by 호몽 이용호
250213 챗봇_브런치.jpg [AI와의 대화]


대화형 AI의 새로운 시대 - 자동화와 인간의 협업을 향한 여정


오늘날 AI는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기업과 개인의 일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화형 AI는 자동화된 의사소통과 실질적 문제 해결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 이를 주제로 다룬 Age of Invisible Machines와 그에 기반한 팟캐스트 Invisible Machines는 대화형 AI와 관련된 통찰과 사례를 생생히 전달하며, 기술의 미래를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대화형 AI와 IDW의 시대


One Reach.AI의 Generative Studio X(GSX) 플랫폼은 대화형 AI의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 플랫폼은 기업이 자신의 고유한 "디지털 팀원(Intelligent Digital Workers)"을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과거 대화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며, 기업의 다양한 부서에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명령을 따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음에 해야 할 작업을 스스로 "예측"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여행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AI는 사용자의 일정과 선호도를 분석해 항공편 예약, 호텔 예약, 교통 수단 배치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는 AI가 단순한 데이터 입력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실질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동화가 가져올 협업의 미래

대화형 AI가 성공하려면 두 가지 조건이 중요하다. 첫째는 데이터의 적절한 분류와 분석이다. Rob Wilson은 모든 질문을 AI가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분류(classification)"가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질문의 성격과 중요성을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알고리즘이나 에이전트에 작업을 배정하는 구조가 필수적이다.


둘째는 에이전트 간의 협업이다. 두 개 이상의 AI가 동일한 문제를 놓고 "논쟁"하는 구조를 상상해보자. 한 AI는 특정 접근법을 제안하고, 다른 AI는 이를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한다. 최종 사용자는 두 AI의 논의를 보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는 복잡한 문제 해결 과정에서 투명성과 책임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AI의 한계와 미래


물론, 대화형 AI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Rob Wilson은 LLM(Large Language Models)이 확률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환각" 문제가 필연적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건강이나 금융처럼 중요한 결정에서는 심볼릭 AI와 같은 전통적 알고리즘을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AI가 결정 과정에서 더 높은 신뢰성을 보장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많은 기업이 "AI 전략"을 수립할 때 흔히 범하는 오류 중 하나는 기술의 복잡성에 압도당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는 점이다. Wilson은 간단한 사례로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기업이 내부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단순한 AI 어시스턴트를 도입해 초기 자동화를 실현한 후,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접근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AI의 발전


AI의 발전은 기술 그 자체보다는 인간과 AI 간의 신뢰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에이전트의 투명한 의사소통과 사용자가 이를 감시하고 조정할 수 있는 구조는 미래의 자동화 기술이 성공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는 AI가 단순히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협력하며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화형 AI의 진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 기술이 기업과 개인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 제시하는 여러 가능성 중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이다. AI는 그저 도구일 뿐, 그 방향을 정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몫이다.



AI와 기업 혁신: 대화형 에이전트의 도전과 과제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업들은 대화형 AI를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문제들은 기술적인 도전뿐만 아니라 전략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까지 포함된다. 이 칼럼에서는 대화형 AI 기술의 실제 활용과 기업들이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접근 방식을 다룬다.



기업 자동화의 핵심: 데이터와 문맥


대화형 AI가 진정으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데이터의 문맥적 활용이 필수적이다. 많은 기업이 AI 도입 초기에 범하는 실수 중 하나는 기존 데이터베이스의 방대한 자료를 그대로 AI 시스템에 입력하려는 시도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단순한 데이터 과잉으로 이어질 뿐,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자사의 내부 대화 기록을 AI 시스템에 통합하고자 한다면, 이 기록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목표와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Rob Wilson이 강조하듯, "회의 기록을 요약하는 AI"는 단순히 요약 기능 이상을 제공해야 한다. 기업의 요구에 맞춰 특정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실행 가능한 형태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AI 전략을 수립하는 방법


AI 기술 도입의 성공 여부는 철저히 단계적 접근에 달려 있다. AI를 통해 해결하려는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기업 내 단순한 고객 질문에 답변하는 챗봇을 구축한 뒤, 이를 점차 복잡한 고객 지원이나 내부 프로세스 자동화로 확장할 수 있다. 이처럼 "작게 시작하고,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성공적인 AI 도입의 열쇠다.


또한, 대화형 AI는 단순히 인간의 작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의 협업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Rob Wilson이 제안한 "에이전트 논쟁"은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두 AI가 동일한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최종 사용자가 이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방식은 AI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높이는 혁신적인 접근이다.



책임감 있는 AI 개발


AI 기술은 그만큼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개발이 필요하다. 예컨대, 의료 분야에서 AI가 내리는 결론은 잘못된 판단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ob Wilson은 심볼릭 AI와 같은 전통적 알고리즘을 활용해 결정을 지원하는 방식을 권장한다. 이는 LLM(Large Language Models)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방법으로, 특히 규제와 법적 책임이 중요한 분야에서 더 큰 신뢰성을 제공한다.



기업의 미래와 AI의 역할


기업이 대화형 AI를 도입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단순히 기술적 도구를 채택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활용해 조직의 본질적 가치를 강화하는 것이다. AI는 생산성 향상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는 직원들이 단순 작업에서 벗어나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또한, AI는 단순히 내부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이 AI를 통해 진정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결론: AI와 인간의 협업


AI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과정이다. Rob Wilson의 말처럼, AI는 단순히 결과를 제시하는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로 작용해야 한다. 이는 기술의 발전이 단순히 효율성을 넘어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대화형 AI의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의 가능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배우고 적응하는 자세다. AI와 인간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 작가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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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작가는 스마트공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AI 머신비전’ 전문회사인 ‘호연지재’를 경영하고 있다. ‘머신비전’에서 인공지능 딥러닝에 의한 영상처리기술을 자주 적용하다보니 10년 이상 연구한 AI 분야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현재는 인공지능 커뮤니티인 ‘AI 에이전트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SKT 이프랜드 플랫폼에서 3년 이상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호몽캠프’를 110회 이상 진행한 바 있다.


작가는 ‘50플러스 오픈랩’이라는 중장년과 시니어의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플랫폼에서 수석 가디언즈로 AI 분야의 전도사로 활동하기도 한다.


주요 강의 분야는 “챗GPT 시대 생산성을 500% 높여주는 인공지능”, “머신비전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 “스마트폰 AI 활용하기”, “시니어와 MZ세대간의 소통”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 『나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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