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남동 심리카페 Jul 27. 2022

따뜻한 교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에게도 있어요.

<스물다섯 스물하나>

아닌 사람을 상대로 믿음, 소망, 노력, 기다림을 갖고 있으신 분을 볼 때면 참 안타깝고 안쓰러워지곤 합니다. 


너 왜 법이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줄 알아?
상상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야.
너 여기에서 무슨 일에 휘말리는 상상했어?
실제로 일어날 일이 네 상상의 범주 안에나 있을 거 같아?
전혀 아니야.
이런 데에 오면, 네 인생에 없어도 되는 일,
없어야 되는 일, 없는 게 훨씬 나은 일들이 생겨.





어떤 선택을 할 때, 그 선택으로 인해 어떤 일을 겪게 될지 그려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상력이 부족해서 실제로 일어날 일을 그리지 못했던 희도(김태리)처럼요. 드라마 속 희도에게 이진(남주혁)이 해줬던 말이 드라마 밖의 실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또 다른 희도들에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치지도 아프지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세상 속으로 들어가면,

네 인생에 없어도 되는 일,
없어야 되는 일,
없는 게 훨씬 나은 일들이 생겨.



<스물다섯 스물하나> 중에서





태양고는 안 되고 여기는 되는 게 있어.
뭔데?
엄청 신나고 행복한 거


수돗가 앞으로 데려간다


잘 봐 (수도꼭지 하나를 잡고 위로 향하게 돌리고는 물을 튼다)
어때? 신나지? 기분 엄청 좋아지지 않아? 나 이거 보고 있으면 행복해져. 왜? 별로야?
하나 갖곤 별로 안 행복한데?


백이진이 가만히 보고 있더니 수돗가로 다가가 나머지 수도꼭지를 모두 반대 방향으로 돌리고는 물을 튼다.


역시 어른은 스케일이 다르구나? 이걸 다 튼다고는 생각도 못했어.
이제 좀 신이 나네.


좀 신이 나는 정도가 아니라니까. 너무 행복하지 않아?


<스물다섯 스물하나> 중에서



여러 이유로 시야가 좁아져 있는 경우, 할 수 있고, 해도 되는 것을 생각하기 힘들어지게 됩니다. '어떠어떠 해야 해. 어떠어떠 해야 할 거 같아. 어떠어떠한 것이 필요해'라는 자신에게 심어져 있는 생각들이 행동하기를 너무 힘들게 만들고 혼란스럽게 만들죠. 마치 그러는 것이 현실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그런데 정작 진짜 현실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데도 말이죠.


신이 생각하는 인식의 틀, 세상의 틀을 초월한 좀 더 본질적이고 교감과 공감이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냥 그저 그런 삶을 살지 않았으면 하는 들이 있어요.


의 삶에 욕심과 중심을 잡았으면 요. 그런 취급과 대우를 받지 않았으면 해요. 신에게 어울리는 삶은 그런 것은 분명 아닐 거예요..


좋은 사람들이 시들어지고 표정이 없어져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존엄과 존중이 있는 세상 속에서 보살펴주고 아껴주는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들과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드라마 속 희도와 이진처럼요. 따뜻한 교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어디든 있어요.

작가의 이전글 상대의 타고난 민낯 본바탕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