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
사람 마음은 참 신기해.
아침에 창 밖이 맑기만 해도
힘이 나.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나요?
"하늘이 푸르다는 이유로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곁에 있는 누군가를 더욱 사랑하게 되기도 해."
"날씨는 참 신기하다. 하늘이 어떤 지에 따라 이렇게나 감정이 움직이다니, 마음이 당신으로 인해 움직여 버려."
"만약에 신이 있으시다면, 제발 부탁인데 이걸로 충분해요. 이제 괜찮습니다. 우리는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어요. 그러니, 이제 우리에게 무엇도 더 주지 마시고, 우리에게서 무엇도 가져가지 말아주세요."
"거리가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 것 같았다. 난 얼마나 근사한 세상에 태어난 걸까. 그런 생각을 했다. 하늘이 어떤지에 따라 이렇게나 감정이 움직이다니 사람 마음이 하늘과 이어져 있단 걸 나는 처음으로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