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남동 심리카페 Sep 07. 2022

사람 마음은 참 신기해. 아침에 창 밖이 맑기만 해도

<날씨의 아이>


사람 마음은 참 신기해.
아침에 창 밖이 맑기만 해도
힘이 나.


<날씨의 아이> 중에서


심리 카페에서 상담을 해 드리다 보면, 많은 분들이 방법에 대해 알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나요?



그런데 그 방법이라는 것이 알약과 같은 방법을 원합니다. 이해도 여유도 없고, 변화를 가지기 힘든 환경 속에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궁금해 합니다. 삶을 살아나가기보다는 불편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정이 더 큰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의 마음에 대해, 자신의 마음에 대해 모르시는 것 같아요. 마음을 읽어주고, 다루어준 경험도, 분위기도 없는 시간을 살아내가다 보니 불편함만 벗어나는 데에 급급해지는 것 아닐까요?






이번 태풍을 겪으면서 '날씨의 아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생각이 났어요. 무언가 힘들고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지만 찾지 못하던 시간이 떠오르더라고요. 우울과 부담, 긴장과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을 찾지만 찾지 못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힌트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의 아이> 중에서


"하늘이 푸르다는 이유로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곁에 있는 누군가를 더욱 사랑하게 되기도 해."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 아침, 맑은 날씨가 주는 좋은 영감과 기운이 삶을 유연하고 온기 있게 살아가고 싶게 해주니까요. 우울과 부담, 긴장과 불안을 계속 주는 환경 속에서, 그런 세상 속에서 계속 있어야 할까요? 그렇지 않은 세상을 찾고 만드는 것은 생각을 해볼 수 없는 상황인가요?


"날씨는 참 신기하다. 하늘이 어떤 지에 따라 이렇게나 감정이 움직이다니, 마음이 당신으로 인해 움직여 버려."



"만약에 신이 있으시다면, 제발 부탁인데 이걸로 충분해요. 이제 괜찮습니다. 우리는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어요. 그러니, 이제 우리에게 무엇도 더 주지 마시고, 우리에게서 무엇도 가져가지 말아주세요."



"거리가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 것 같았다. 난 얼마나 근사한 세상에 태어난 걸까. 그런 생각을 했다. 하늘이 어떤지에 따라 이렇게나 감정이 움직이다니 사람 마음이 하늘과 이어져 있단 걸 나는 처음으로 깨달았다."


마음과 이어져 있는 하늘을 볼 수 없는 환경,

그런 환경에서는 우울과 부담, 긴장과 불안에서 벗어날 솔루션과 같은 방법을 찾게만 되는 것 같아요.


좋은 영감과 기운을 주는 맑은 날씨와 온기가 느껴지는 햇살이 있는 당신이 힘을 내고 싶게 만들어 준다는 것을, 쉴 수 있는 유연함을 준다는 것을 나누고 싶네요.

작가의 이전글 흘려보낼 것은 흘려보내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