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영상을 보고 수요일에는 감정을, 목요일에는 패턴을 다뤘으니, 금요일에는 '일상에 넣어보기'에 관해 다뤄드릴게요. 실제 하루에 붙여볼 수 있는 아주 작은 행동에 관해서요.
재호의 장면을 다시 떠올려보면요. 재호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서 상견례 장소를 바꾸면 어떻겠냐고 말을 꺼냈습니다. 그러고는 채 두 마디도 못 하고 주저앉았어요. "엄마가 다 알아서 할게, 너는 그냥 따라와." 그 한마디로 대화는 끝났습니다.
늘 그랬다고 했죠. 재호의 말은 어머니 앞에서 항상 절반쯤 잘려나갔습니다.
이 패턴이 익숙한 분들은 꽤 많아요. 꼭 부모 앞이 아니어도요. 직장에서, 연인 앞에서, 친구 사이에서도 비슷한 순간이 있습니다. 말을 꺼내려는데 상대가 먼저 분위기를 덮어버리거나, 한마디에 잘려나가거나, 그래서 "아, 됐다" 하고 입을 닫는 순간.
말을 꺼내기 전에 이미 포기하게 돼요. 설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겠죠. 하지만 이미 그렇게 반응하는 삶을 적응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상대가 자르기도 전에, 내가 먼저 잘라보리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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