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004
[홀로 떠난 유럽을 그리다] 가 브런치북 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잠자기 전에는 서너 번 문단속을 하고
여름에도 창문을 열고 잔 적이 한번도 없다.
외로움도 많이 타고
혼자 잘 있는 척, 뭐든 잘 하는 척하지만
늘 그렇지는 못하다.
해외여행 몇 년간 노래를 불렀지만
이제야 떠난 것도...
연인과 해외여행 가는 게 꿈이었는데
아무래도 이번 생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다.
ㅇㅅㅇ.....
돈이 있을 땐 시간이 없고
돈, 남자, 시간이 모두 있을 땐 '남자의 의지'가 없더라.
이러다간 평생 못 가겠다 싶어 용기를 냈다.
나는 혼자 떠나야 해.
혼자 떠나 봐야 해.
나는 겁쟁이고 외로움도 많이 타지만
낯가림이 없으니 괜찮아.
그랬다.
어떻게든 된다. :) 결국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