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펀드, 고객의 신뢰가 사업의 핵심
어니스트펀드에 오기 전 약 2년간, 국내 대형 S건설사에서 해외 광산개발 사업의 광산/철도/항만 사업개발 및 사업성평가 업무를 했었습니다. 광산개발 사업은 땅속 깊은 곳에 있는 철광석이나 석탄과 같은 광물을 캐고 화물기차에 실어 운반하서 배에 선적하는 과정까지 필요한 인프라 시설(광산시설, 광물처리 플랜트, 화물철도, 항만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4월, 이런저런 고민 끝에 새로운 꿈을 찾아 어니스트펀드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P2P금융업계에 와보니 전혀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건설업과 P2P금융 사이에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두 산업 모두 고객의 신뢰가 사업의 핵심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그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건설업 = 고객의 신뢰가 사업의 핵심
스마트폰을 사거나 냉장고를 살 때, 제품에 대해서 궁금하면 매장에 가서 직접 보고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업은 이와 달리 구매하고자 하는 시설을 실제로 보지 못한 채 계약을 맺고 만들기 시작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설업체의 과거실적과 역량 그리고 공사계획을 평가해서 공사 할 업체를 결정하게 됩니다.
즉, '우리가 원하는 시설을 가장 잘 만들어줄 것이다'라고 판단되는 건설 업체를 선택하고 그들이 우리가 원하는 데로 시설물을 잘 지어줄 것이라는 약속을 믿어야 합니다.
만약에 항구를 건설한다고 하면, 항구에 대형 선박이 들어오고 나가면서 화물을 선적하는데 문제가 없어야 하고 약속한 날짜 이내에 완공해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이렇듯 고객은 건설업체를 믿고 공사를 맡겨야 하고, 건설회사는 고객의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최상의 퀄리티로 약속한 날짜까지 완공되야 하는 등 상호간에 신뢰가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사업이 바로 건설업입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인 거죠.
공사를 수주하면 약속한데로 문제없이 제 시간안에 완공하여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고객이 나중에 다른 공사를 할 때 그들이 먼저 찾는 건설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가 몸 담았던 건설사의 비전은 입찰경쟁 과정 없이 우리를 믿고 우리에게만 공사를 의뢰할 정도로 신뢰 받는 건설사가 되자(To Become The Trusted Builder)였을 정도로 신뢰를 강조하였습니다.
제가 속한 사업개발팀에서는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세계 각국에 해외지사를 세워서 언제든지 고객들과 만날 수 있게 하였고, 당장 진행될 만한 프로젝트가 없다고 하더라도 추후에 진행 될 프로젝트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의 다양한 player들과 관계를 잘 맺어갔습니다.
종종 프로젝트 수주에 실패할 경우도 있었는데, 그럴 경우에는 고객을 찾아가서 우리의 입찰서류나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피드백을 꼭 들었습니다. 이렇게 고객들을 자주 만나면서 시장 상황도 살피고 당사가 시장에서 어떤 평을 듣고 있는지, 어떤 부분을 더 강화하면 좋을지 등 솔직한 피드백을 듣고 회사 전략에도 많이 반영했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쌓이고 쌓여서 시장에서 조금씩 신뢰가 쌓였던 것 같습니다.
P2P금융 = 고객의 신뢰가 사업의 핵심
P2P금융도 건설업 못지않게 고객의 신뢰가 사업의 근간이 될 정도로 '신뢰'라는 키워드가 매우 중요한 산업인것 같습니다. 그 첫번째 이유로는 P2P금융이 Peer to Peer이기 때문입니다. P2P금융은 Peer to Peer의 약자로 대출자와 투자자를 직접 이어주는데, 전통적으로 자금 중개 역할을 해왔던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이 빠져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한테 전통적인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돈을 조달하고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어색하기 때문에 과연 괜찮은건가 라는 물음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자 관점에서도 신뢰는 중요합니다. P2P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은 본인이 투자하려는 상품에 속한 대출자가 돈을 잘 상환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투자를 합니다. 투자로 손해가 나는 것을 바라는 투자자는 전 지구상에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P2P금융업체들도 대출심사를 엄격하게 하고 있고, 분산투자 효과를 가진 포트폴리오 투자나 매달 원리금을 상환해야 하는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 등을 통해서 투자자가 투자를 함에 있어 더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P2P금융은 비대면 서비스이기 때문에 신뢰가 중요합니다. 어니스트펀드는 금융과 IT를 결합한 핀테크 기술력을 활용해서, 얼굴을 마주보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기존 금융기관보다 많은 비용을 절감하고 있고, 고객들 입장에서는 더 편리하게 대출/투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에 익숙치 않으신 고객분들이 일부 계시고 회사는 어디에 있는지 어떤 사람들이 운영하는지 등 회사 자체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그래서 얼굴을 마주보고 이루어지는 서비스만큼 혹은 더 큰 믿음과 신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2P금융은 이제 성장초기이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많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P2P금융에 대해서 잘 모르는 대출자와 투자자들을 만나서 P2P금융에 대해서 알리고 그들의 입장에서 잘 모르겠다, 궁금하다, 생소하다 라고 판단되는 부분들을 하나씩 제거해 가는 것이 신뢰받을 수 있는 첫 걸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일환으로 2016 서울머니쇼와 같은 대형 재테크 박람회에 참여해서 어니스트펀드와 P2P금융을 알렸고, 다양한 투자 커뮤니티와도 관계를 맺어 가고 있으며 이번 6월에는 특별히 VIP 투자 고객 초청행사도 진행하면서 고객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있습니다. 전화나 온라인 상담으로 오는 문의사항들도 빠짐없이 기록해서 모든 팀원들과 공유하고 우리 서비스에 적극 반영하면서 오늘 하루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브랜딩 전문가 '마티 뉴마이어'는 자신의 저서 '브랜드 갭'에서 아래와 같은 구절을 남겼습니다. "브랜드를 이루는 기초는 믿음이다. 고객은 자신과 브랜드와의 경험에서 지속적으로 기대치가 만족되었을 때, 당신의 브랜드를 믿게 된다."
항상 제 자신에 되묻습니다. 고객들은 우리의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지속적으로 기대치가 만족되고 있는가? 어니스트펀드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정보와 서비스는 대출 및 투자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기에 충분한가? 고객에게 더 큰 신뢰를 받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니스트펀드라는 브랜드가 고객들로부터 압도적인 신뢰를 받기에는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고, 신뢰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고객들의 귀중한 의견 하나하나를 벽돌로 삼아 부실공사 없이 성공적으로 '신뢰'라는 튼튼한 건물을 지어보려고 합니다. P2P금융 스타트업 어니스트펀드를 이용했고, 이용하고 있고, 이용할 모든 고객들에게 압도적인 신뢰를 드리기 위해서 오늘도 고객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 봅니다.
금융과 IT를 결합하여 기존의 대출·투자 경험을 혁신하는 P2P금융 스타트업, 어니스트펀드의 이야기가 연재될 팀 브런치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어니스트펀드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어니스트펀드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