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9 빗방울 하나가 - 강은교

내일이면 백일

by 익명의 글쓴이
#099 빗방울 하나가 - 강은교

# 1.

어제는 비도 오고, 다리에 쥐는 나고.

참 곤란한 하루였다.


#2.

내일은 내가 정말 사랑하는 친구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다. 딱히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아닌데, 십년 전에 한 약속인지라 내 그릇만큼이라도 불러주기 위해 몇개월간 잔잔하게 준비해왔다. 목을 얼마만에 다시 다듬는건지.


감회가 새롭다. 친구 앞에서 울면 안되는데 걱정이다. 그래도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

친구의 내일부터 다가오는 미래에는 매일매일이 기쁨으로 차오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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