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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루틴 191일, 다음은 완성도다

이제는 문장의 밀도를 높일 시간

by 홍천밴드

글을 쓰는 건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특징이자 인류 문명 발전의 산물이다. 인간이 글을 쓰지 않았다면 무언가를 기록하지 못했을 것이다. 기록하지 않은 것들을 쉽게 잊혀지고 인류는 이런 문명사회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글이란 참 소중한 것이다.


지금까지 브런치에 올린 글 개수는 200개가 조금 안되니, 아직 글쓰기 시작한 지 일 년은 안 됐다.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어떤 삶의 루틴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지금은 하루에 한 번은 무언가 쓰는 행위가 몸에 배었다. 무언가 쓸 주제가 생기면 이제는 글 쓰는 게 두렵거나 힘들지는 않다. 그냥 그 주제에 대해 솔직하게 나의 생각을 쓰면 된다. 일단 나의 첫 번째 목표는 글을 매일 쓴다였다. 완성도 있는 글을 매일 쓴다는 아니었다. 글을 쓰는 행위자체를 루틴으로 만들어 나의 습관처럼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그 목표는 어느 정도 이뤘다.


이제는 글을 질, 양, 완성도 측면에서 업그레이드할 차례다. 어떻게 하면 글의 완성도를 올릴 수 있을지는 고민이 필요하다. 글을 많이 읽는 것은 당연하고 글 쓰는 시간을 물리적으로 늘려야 한다. 쓴 글을 시간을 두고 수정하고 다시 쓰는 작업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글을 막힘없이 쓰기 위해서는 주제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잘 쓴 글이라도 그다지 왜 썼는지 이유를 알기 어렵다. 주제를 잘 선정하기 위해서는 '흥미 + 의미'의 교집합을 찾아야 한다.

흥미: 내가 쓰고 싶은 것 (내가 요즘 궁금한 것, 자꾸 생각나는 것, 말하고 싶은 것)

의미: 남이 읽어도 흥미로운 것 (공감되거나, 새롭거나, 생각할 거리 주는 것)


(지금 이런 글을 쓰는 큰 이유는 사실은 오늘 쓸 글 주제가 생각이 안 나서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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