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 the world through coffee
% Arabica 매장에 가게 되어 카페에 대해 알고 싶어 져서 좀 찾아봤다. 창업자 Kenneth Shoji (케네스 쇼지)는 2011년 도호쿠 지진으로 홍콩으로 이사 갔는데 홍콩에는 괜찮은 커피숍이 없다는 것을 알고 커피사업을 하기로 마음먹자마자 하와이로 가서 커피농장까지 샀다. 역시 바로 농장을 산다는 생각까지 하는 것을 보면 범상치 않다. 2013년 홍콩 첫 카페로 시작하여 2014년에 일본 월드와이드 플래그십스토어 이후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간다. 교토 본점이 유명한데, 테이크 아웃을 주로 하는 작은 매장이다. 현재 한국에도 코엑스점, 한남점, 신세계 강남점 3개 매장이 있다.
이번에 방문한 건 한남점이다. 매거진 B와 같이 협업한 공간이라 매거진도 앉아서 볼 수 있다. 로고가 굉장히 단순하고 세련된 느낌이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100% 아라비카 원두만 쓴다고 직관적 의미를 전달하려고 % 로고를 사용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응' 카페라는 별명?도 있다. 전 세계에서 직접 수입한 원두를 사용하고 매장에서 라마르조코, 슬레이어 같은 하이엔드 머신 사용을 사용한다. 인스타 감성의 미니멀 인테리어로도 유명하다. 내부 인테리어는 화이트와 우드 톤으로 굉장히 깨끗하고 미니멀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따뜻하고 계속 머물고 싶은 공간의 느낌은 아니고 좀 차갑고 실험실 같은 느낌을 주긴 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커피 맛은 좋았다. 가격대는 있는 편이지만 요즘엔 워낙 비싼 카페들이 많아서 그렇게 비싸다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라떼가 맛있기로 유명한데 다음엔 교토라떼를 마셔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