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노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무엇을 그들을 그토록 왜 사악하게 만들었을까?

by 홍천밴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2022년에 지상파에서 방영이 되었던 드라마로 최근 넷플릭스에 새로 들어와서 보게 되었다. 요즘 '넷플릭스 증후군'이라 계속 컨텐트만 끝없이 탐색하다가, 정작 선택하더라도 1화를 조금밖에 못 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이 드라마는 우리나라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실제로 맡았던 사건들을 각색한 작품이다. 원작은 같은 이름의 논픽션 에세이로 권일용의 이야기를 전 신문기자 고나무와 공동으로 집필했다. 실화 바탕인 드라마라 그런지 더 흥미로웠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연쇄살인범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 등이 나온다.


기존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범죄자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파헤치고 그것을 기반으로 프로파일링 관점에서 사건들을 해결한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출연진의 연기가 좋았고, 특히 김남길의 연기가 뛰어났다. (다만, 신문기자와 편집장 연기는 조금 어색했다.)


드라마를 통해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이 한국에서 어떻게 생겨났고, 어떤 일을 하는 건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도 있다. 무엇이든 처음 시작이 어렵듯이, 한국에서 프로파일러 제도가 얼마나 어렵게 생겨나고 정착되었는지 알 수 있다. 범죄자의 심리를 파악하는 일은 소명의식이 있지 않는 한 감당하기 힘든 직업 같다. 2011년 기준으로 경찰청에 약 40명 범죄 분석관(프로파일러)이 있다는 통계가 나와있는데 거의 10년도 더 지난 정보라 지금은 더 많은 분이 애써주시고 있는 걸로 추정된다. 요즘은 연쇄살이범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더 사람을 죽이기 전에 경찰이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023년 형법 범죄율을 통계를 보니 2012년 전에 비해 살인, 강도, 절도는 줄었는데, 성폭력 범죄는 크게 늘었고 폭행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범죄는 여전히 주변에 계속 일어나고 있다.


안전한 나라로 알려진 대한민국이 앞으로도 더 안전한 곳이 되기를 바라본다. 무엇보다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 주시는 프로파일러와 경찰관분들이 계시기에 우리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힘써 주시길 응원한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장르 - 범죄, 스릴러, 논픽션

연출 - 박보람

출연 -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 이대연, 김원해

방송 - 2022. SBS, 12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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